대금과 함께 세계로, 95일간의 아프리카 여행
56일간 같이 여행했던 친구들과 헤어져 이제 혼자만의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는 곳은 시내에 있는 호스텔이다. 체크인을 하는데 오늘 밤에 와인투어가 있단다.
일반인들은 300랜다를 내야 되는데 호스텔에 묵고 있는 사람은 100랜다라고 하며 어떤 블로그에서도 보았는데 아주 좋았다는 말을 들어 신청하기로 한다.
약 20명이 한 팀이 되어 가이드와 함께 주위의 카페나 식당을 돌며 와인을 마신다. 식당이나 카페에는 그들의 와이너리가 있거나 와인을 전속적으로 공급하는 와이너리가 있어 각 식당마다 특색 있는 와인이 있어 시음을 하고 그러다 식당에서 음식도 시켜 먹기도 하며 밤이 늦도록 술집을 탐방한다.
여러 사람들이 몰려다니니 그렇게 위험한 것 같지는 않은데 와인 투어는 내가 묵고 있는 호스텔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곳에서도 실시하여 많은 팀들이 돌아다니는 것 같다.
그렇게 혼자 여행의 첫 날밤은 와인 투어로 마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시내를 돌아다니다 돌아와 아침을 먹고 시내버스투어를 하려고 나와 투어 버스를 타고 시내를 돌아본다.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 시내가 정말 여기가 아프리카가 맞나 할 정도로 도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아름답다. 시내를 돌아다니다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길도 정말 좋다. 테이블 마운틴이 보이고 바닷가도 아름답게 펼쳐져 천혜의 관광지에 전혀 손색이 없다.
혼자 다니는 길이 조금은 외롭지만 그래도 이런 시티 투어 버스가 있어 안전하게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할 일이다.
시티 투어버스를 타고 바닷가에서 잠시 멈춘다. 나도 내려 부둣가를 돌아다니다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타고 다시 테이블 마운틴 쪽으로 간다.
테이블 마운틴 방향으로 차를 타고 가니 또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바위와 나무들이 어우러져 정말 아름답다. 그렇게 차를 타고 달려 캠스 베이를 거쳐 다시 워터 프런트로 돌아온다.
시티 투어버스를 타고 바닷가와 산을 그렇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다. 워터 프런트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다시 이번에는 테이블 마운틴으로 다시 올라가 본다.
버스의 노선이 다르니 시내의 풍경도 달라진다. 시내를 돌고 돌아 다시 테이블 마운틴으로 가는 길이 새롭다.
이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의 여행 시작은 케이프 타운에서는 이렇게 시티 투어로 시작을 하였는데 앞으로 어떻게 여행을 이어갈지 대책이 서지 않는다.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여행을 이어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정하기로 한다. 혼자 돌아다니는 것이니 무계획도 하나의 계획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그런 생각을 하며 버스를 타고 시내를 벗어나 테이블 마운틴으로 버스는 달려 나간다. 정말 계획 없이 그냥 테이블 마운틴으로 왔는데 여기는 정말 전쟁이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케이블카도 운행이 되지 않고 테이블 마운틴에 산불이 나서 연기가 무척 많이 피어오른다.
바람이 많이 불어 케이블카가 운행되지 못하면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도 있는데 혼자서 올라가는 것은 무리라 생각되어 포기하고 다음에 내려오는 버스를 타고 내려온다.
테이블 마운틴에서 내려와 다시 캠스 베이에 와 보니 산 쪽에서 엄청 많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방차들의 모습도 보인다. 산불이 심하게 난 것 같다.
하루 종일 투어 버스를 타고 시내와 테이블 마운틴을 둘러보는 것으로 케이프 타운에서의 이틀째 일정을 소화한다. 내일은 다시 투어버스를 타고 펭귄을 보러 가고 희망봉을 돌아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