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의 페어뱅크스에서

대금과 함께 세계로, 지구 한 바퀴 알래스카

by 김명환


페어뱅2.PNG 차를 몰고 다녀본 코스. 페어뱅크스에서 북쪽으로 하염없이 달려보았다.


페어뱅크스에서는 이틀을 묵기로 하고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새로 조성된 주택가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 숙소를 정했다. 숲 속에 여러 채의 비슷한 집들이 지어져 있는데 아마도 은퇴한 사람들이 모여 게스트하우스 등을 운영하는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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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스트 하우스는 우리와 비슷한 나이의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데 아침은 숙소에서 제공해 주고 점심과 저녁은 우리가 해결해야 되는데 숙소에서는 음식 조리를 못한다고 한다. 대신 먹을 것을 사 가지고 와서 전자레인지는 사용할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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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을 먹고 차를 몰고 다시 길을 나선다. 온천지대를 지나고 다시 파이프라인을 지나 차를 북쪽으로 몰고 간다. 어디를 꼭 가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그냥 달려간다. 가다 보면 처음 가는 길이기에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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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다 보니 큰 강이 나온다. 스마트 폰으로 구글 지도를 보니 치타니타 강이다. 차를 강가로 몰고 가 경치를 감상한다. 넓은 곳에는 캠핑카가 머물러 있고 강에서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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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맞는 사람이 있다면 같이 캠핑카를 몰고 와 몇 날 며칠이고 머물다 가고 싶은 곳이다.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다 다시 차를 몰고 북쪽을 향해 달려 나간다. 약 다섯 시간을 달려 올라갔다가 다시 시내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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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뱅크스1.PNG 페어뱅크스 시내의 지도


시내로 돌아와 들른 곳은 프리엔즈 오브 크리머스 필드다. 농장인데 조류들의 보호구역이라고 한다. 다양한 새들이 오는 곳이고 또 전시관도 있는데 시간이 지나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냥 주위를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쇼핑몰에서 먹을 것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와 다시 떠날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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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보호지역인 프리엔즈 오브 크리머스 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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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었던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 앞에서...


20180606_210918.jpg 숙소 앞의 자작나무가 예쁘다.

페어뱅크스에서 이틀 밤을 지내고 다시 길을 나선다. 일단은 차를 몰고 파이오니어 공원을 들러본다. 파이오니어 공원은 알래스카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으로 금광 채굴 장비와 철도와 페리 등 운송수단들을 전시해 놓았고 에어 뮤지엄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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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전시된 각종 운송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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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알래스카의 옛 거리도 재현해 놓고 각종 기념품 가게와 카페들이 있는데 우리는 너무 이른 시간에 들러 가게들이 열지 않았고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없었다. 단지 공원을 산책하는 주민들만 조금 눈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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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거리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기념품 가게와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옛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을 돌아다니며 낮에 왔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그냥 이런 경치를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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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니아 파크에서 제일 번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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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이렇게 차를 몰고 다니니 다른 사람들과 조금은 심심하기도 하지만 또 이렇게 자유스럽게 돌아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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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둘러보고 싶으면 둘러보고 떠나고 싶으면 떠나고 그러다 머물고 싶으면 또 머물다 가면 되는 것이 우리의 여행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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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니어 에어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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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뱅크스를 떠나 이제 남쪽으로 약 330킬로 떨어진 톡으로 갈 예정이다. 톡은 페어뱅크스에서 2번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1번 도로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조금 더 내려가면 5번 도로와 만나는 테트린 졍션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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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중간에 노스풀에 산타클로스 하우스에도 갈 예정이고 톡에서는 사흘을 묵으며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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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인적이 거의 없는 파이오니어 파크를 약 두 시간 넘게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경치를 감상한다. 여러 사람들과 같이 왔었으면 가게가 열었을 때 왔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돌아다녀 조금은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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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파이오니어 파크를 둘러보고 다시 차를 몰고 남쪽으로 내려간다. 또 어떤 아름다운 경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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