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오로라 다녀오기

대금과 함께 세계로, 지구 한 바퀴 미국 대륙

by 김명환


오로라.PNG 시카고에서 오로라까지 철도로 약 1시간 21여분이 걸린다.


시카고를 돌아다닌다고 나름 무척 많이 돌아다녔는데 성이 차지 않는다. 정말 다운 타운으로 호숫가로 또 시내버스를 타고 흑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로 돌아다니다가 아침 일찍 전철을 타고 시카고 유니언 스테이션에 도착한다.


20180622_085330.jpg 기차의 2층 모습.


20180622_112931.jpg 비 오는 오로라의 거리 풍경


유니언 스테이션에서는 대륙을 횡단하거나 종단하고 또 뉴욕이나 워싱턴으로 가는 암트랙 기차가 있는 반면 도시와 도시를 잇는 단거리 기차도 있다. 장거리 기차는 하루에 한 번 출발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단거리 기차는 수시로 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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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2_113612.jpg 오로라의 할리우드 카지노 입구


여기 현지인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의 웹이나 인터넷으로 표를 끊어 편하게 들어가지만 우리 같은 사람은 창구에서 표를 사고 또 차를 타는 플랫폼을 찾아가기가 여간 고역이 아니다. 하기야 우리나라에서도 기차를 타고 가다 보면 젊은 사람들은 모두 자리에 앉아가는데 나이 드신 분들은 서서 가는 경우가 많은데 나이 든 신 분들이 인터넷 사용을 못해 창구에서 표를 끊다 보니 좌석을 구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인데 미국에서는 나도 그 축에 들어간다.


20180622_114141.jpg 오로라에서 제일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올드 세컨드 내쇼날 뱅크 앞 도로의 풍경


20180622_114716.jpg 도시의 중심을 흐르고 있는 폭스 강


오로라는 일리노이주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인기 있고 큰 도시이며 도시의 중심을 흐르는 아름다운 폭스 강이 있고 옛 건물들의 고풍스러운 모습이 한층 도시의 품격을 높여주는 것 같다.


20180622_114724.jpg 오로라 시내의 모습


기차에서 내려 카지노가 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쏟아지는 비와 바람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한참을 비바람이 멈추기를 기다려 인근에 브런치를 파는 카페에 들러 조그만 샌드위치와 커피를 시켜놓고 음악을 들으며 그들만의 세계에 나도 같이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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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와서 특별히 가야 할 곳도 또 해야 할 것도 딱히 없다. 기차를 타고 나왔고 돌아다니다 허기지면 좀 먹고 목마르면 물을 마시고 새로운 도시를 찾아 그렇게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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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한참 시간을 보내고 밖으로 나오니 비가 멈췄다. 강을 따라 걷고 또 걷는다. 혼자서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갈 필요도 없고 혼자서 무슨 공연을 볼 것도 아니다. 그저 발길이 닿는 대로 걷고 힘들면 조금 앉아서 쉬고 그렇게 시내를 돌아다녀본다. 이런 것이 진정한 여행이 아닐까 생각하며 혼자 스스로 위로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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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2_115920.jpg 코스모 포리탄 성당

스마트 폰에서 알려주는 이름난 명소들을 하나 둘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하기도 하고 혼자만의 생각으로 혼자 이렇게 돌아다니며 혼자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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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발길이 닿는 대로 걷고 강물이 흐르는 소리에 이끌려 강가로 나가보며 인적이 없는 공원을 어슬렁거리기도 하며 오로라의 시내를 걸어본다.


20180622_120120.jpg 더 오아시스 바이블 처치


20180622_120749.jpg 오로라 소방 박물관

오로라 시내를 돌다 기차역으로 와 다시 시카고에 가는 기차에 오른다. 기차를 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나오는 풍경도 나쁘지 않다. 다시 시카고의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나와 시내를 걷다가 전철을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다 다시 집을 찾아 들어가며 오늘의 여행을 마친다.


20180622_121308.jpg 오로라 역 근처의 투 브라더스 하우스


20180622_160048.jpg 오로라를 다녀오고 전철로 시카고 시내를 돌다 전철을 갈아타려고 내린 가리 필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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