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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환 Jan 03. 2019

기차여행 중에 찾은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금과 함께 기차로 대륙을 누비다


  미 대륙을 기차로 누비다가 여행의 마지막 부분은 LA 시내 탐방과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샌프란시스코 3박 4일 투어에 참여하기로 한다.


  

LA의 윤지버셜 스튜디오의 모습들



  LA 첫날의 일정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탐방이다.  숙소 주인이 가이드 겸 운전사가 되어 투어를 해주는데 오늘은 그냥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장권을 주고  스튜디오에 태워다 주고 저녁에 데려 와주는 것으로 투어를 대신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스튜디오를 찾는다.  하기야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우리도 끼어있으니 할 말은 없다.  영화의 현실 속에 들어가 흔들리고 비바람도 맞아가며 그 속에 들어간다.





  하루 종일 이곳저곳 많이도 돌아다녔다.  설명이 필요 없는 그냥 영화를 보고 영화 속에 들어가고 영화를 제작하는 기구들을 보며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놀이동산이나 유흥시설들은 젊고 어린아이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생각되었으나 이번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나이 든 사람들도 이런 곳을 이용하고 즐길 권리가 있고 충분히 즐길 이유가 있다는 것을.  그렇게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간다.





  LA에서의 두 번째 투어는 할리우드였다.  숙소에서 승용차로 할리우드로 가서 극장과  뮤지엄, 그리고 할리우드 거리를 둘러본다.  할리우드를 돌아보고 다시 찾아간 곳은 유명한 배우들과 부호들이 거주한다는 고급 주택가 비버리힐즈를 찾아간다.  


     


비버리 힐스에서


  정말 고급 주택가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가 된 것은 부호들의 주거공간을 찾는 것 말고도 그들을 쫓고 싶은 욕망도 작용하리라 생각된다.





  시 외곽에 세워진 미술관은 아름답고 웅장하게 세워져 있는데 이곳은 입장료가 무료다.  개인이 지어 기부한 것으로 별도의 입장료가 없다니 부를 사회에 환원시키는 미국에서 성공한 부자들의 모습이 보인다. 


    



   미술관을 둘러보고 다시 찾은 곳은 로스앤젤레스의 유명한 비치다.  비치에서는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삼삼오오 백사장에 누워지는 해를 바라보는 사람들과 요트와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평화롭기 그지없다.  


  그렇게 LA에서의 투어는 끝났다.  내일부터는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샌프란시스코 2박 3일 투어를 떠난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투어인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샌프란시스코의 투어를 떠난다.  여행사에서 한인 마트가 있는 휴게소까지 데려다주면 거기서 라스베이거스, 그랜드캐니언으로 가는 버스와 요세미티와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버스를 서로 번갈아 타며 투어가 시작된다.  


   


  LA에서 요세미티 국립공원까지는 버스로 약 5시간이 넘게 걸렸다.  어제 산타모니카 비치에서는 여름의 풍경이 느껴지기까지 하였으나 높은 산악지대로 올라오니 산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미국에서도 아름다운 숲과 폭포와 바위 등으로 유명하며 잘 관리된 공원이란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모습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폭포와 숲의 풍경이 아름다워 카메라의 셔터를 계속 눌러댄다.  이런 곳에서는 며칠이고 텐트를 치거나 방갈로에 머물며 트래킹을 즐기다 가고 싶은 마음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모습들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이지만 시간이 되어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떠난다.  버스는 샌프란시스코를 향해 달려간다.  버스는 약 3시간을 넘게 달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관광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관광을 시작한다.  시내를 둘러보고 배를 타러 간다.  배를 타고 저 멀리 금문교가 있는 곳으로 나가 본다.  샌프란시스코는 바람의 도시답게 바람이 무척 많이 분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의 모습

  

  배로 금문교 밑에까지 갔다가 이제는 버스로 금문교로 나간다.  15년 전에도 샌프란시스코에 왔었는데 그때는 안개가 끼고 비가 와서 택시를 타고 금문교를 돌아보았는데도 앞이 보이지 않아 무척 실망했었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좋아 금문교나 샌프란시스코의 경치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다음 날 아침에는 해안선을 따라 버스가 계속 남쪽으로 내려오다 바다사자가 떼 지어 햇볕을 쬐고 있는 곳에 내려준다.  여기는 야생보호 구역이고 인근에는 페블비치 골프장이 있단다.  




  정말 아름다운 곳에 위치한 골프장, 이런 곳에서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세계적으로 선택받은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하니 조금은 서글픈 생각도 든다.  그래도 아름다운 이런 경치를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커다란 행운이라는 것에 만족을 해 본다.




  골프장을 나와 다시 찾아간 곳은 네덜란드 마을이다.  네덜란드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네덜란드 풍의 마을을 만들고 그들의 방식대로 만든 유제품이나 초콜릿과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고 그들의 교회와 생활 모습을 관광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네덜란드 마을을 끝으로 미국 여행은 마무리되었으나 LA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는 일은 다시는 생각하기도 싫은 아픈 추억을 갖고 있다.




  돌아오는 날 공항에 일찍 나가 여유를 부리고 면세품 점에 가서 선물도 사려고 했는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일본 취항 노선을 폐쇄하는 바람에 일본을 거쳐 한국을 가는 비행기가 없어졌단다.   



네덜란드 마을..



  유나이티드 항공사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표를 끊어 주는데 그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비행기 표가 모두 매진되는 바람에 다음 날 것으로 끊어 준다고 하는데 우리는 4월 30일에 한국에서 꼭 일을 봐야 되는 것이 있어 12시간을 꼬박 공항에서 대기하다 정말 어렵게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렇게 미 대륙에서의 첫 번째 기차 여행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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