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과 함께 기차로 대륙을 누비다
이번 미국 여행에서의 마지막 기차여행은 샌디에이고로 잡아 본다. 날짜도 하루밖에 남지 않았고 구간도 2 구간이라 샌디에이고 왕복하면 모든 기차 여행은 끝난다.
LA에서 샌디에이고까지는 기차로 약 3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샌디에이고는 멕시코 국경과 불과 20여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언제나 따뜻한 곳으로 엊그제 솔트레이크 시티의 눈밭과 대조를 이룬다.
샌디에이고는 해군과 육군의 기지가 있는 곳이고 동물원과 아쿠아리움 등이 유명하다고 하였으나 우리는 모든 것은 생략하고 배를 타고 샌디에이고만을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기차에서 내려 시내를 돌아다니다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 본다. 요트가 한가롭게 노닐고 물개들이 따뜻한 햇볕을 즐기며 많은 관광객들이 경치를 감상하고 있다.
이제 기차 여행이 마무리되니 마음과 몸도 한가롭다. 이제 LA 이와 샌프란시스코를 다시 돌아볼 시간이 있다. 2박 3일간 샌프란시스코 투어가 있고 LA 시내 투어도 있다.
샌디에이고를 돌아다니다 다시 기차를 타고 LA로 돌아올 때에는 태평양으로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해가 지는 저쪽으로 우리나라가 있을 거란 생각에 잠시 향수에 젖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