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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환 Dec 25. 2019

라트비아의 리가에서

대금과 함께 세계로,  지구 한 바퀴  동유럽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느끼는 것은 대체로 물가가 싸다는 점이다.   국경 도시인 발카에서 리가로 오는 버스를 타면서 버스표 이외에 짐 값을 별도로 받아 무척이나 불편하고 불쾌했었는데 다른 물가는 많이 저렴하다.


이른 산책길에서 만난 다우가방 강변.  


올드 타운 쪽에서 바라본 강 건너의 풍경 이른 아침 날씨가 흐리다.


리가의 선박 터미널.


전날 센트럴 마켓에서 알코올 도수가 7도인 2리터 페트병의 맥주가 1.45유로였다.  알코올 도수와 량으로 따지면 우리나라의 1/3 가격이다.


리가 운하 산책길의 운하


운하 산책길에서 만난 예쁜 달팽이


이른 아침 강변에서 운동하는 사람.  리가 철교 위로 기차가 달린다.


우리는 리가에서 사흘을 머물다 갈 예정으로 다음 날 바로 리가를 떠나는 것이 아니기에 늦게까지 맥주를 마시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나서본다.  



숙소에서 걸어 강변으로 나갔다가 강을 따라 걷다 리가 시내를 지나는 운하를 따라 걸어가 본다.  역사 깊은 리가의 시내를 운하가 있어 많은 녹지를 선사하고 아름다운 산책길을 내준다.  운하를 따라가다 보면 리가의 명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자유의 여신상이라든지 자연사 박물관과 리가 대학 등 




올드 타운의 골목길과 거리의 모습에서 진정한 리가의 모습이 나타난다.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이른 아침의 산책길을 돌고 돌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다시 올드 타운으로 나와본다.  이제는 제법 많은 관광객들이 관광지를 돌아다닌다.


리가의 거리 모습.  이제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다.


리가의 거리 모습.


라트비아는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의 중간에 있는 발트 3국의 하나로 도시를 남북으로 흐르는 다우가방 강은 러시아까지 이어져 교통의 중심지이고 각 나라와 교역이 발달되어 주변의 나라들의 외침이 잦았고 독일과 스웨덴에 오랜 기간 지배를 받았었고 다시 구 소련의 일원으로 있다 구 소련이 붕괴되면서 분리 독립된 나라로 어찌 보면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나라라고 한다.


올드 타운의 골목길의 모습이 한가롭다.


리가의 광장.  돔형의 교회 건물이 아름답다.



이른 아침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시내 중심에 많이 나와 돌아다닌다.  우리는 어제도 시내를 많이 돌아다녔지만 오늘도 구 시가지를 중심으로 돌아다녀본다.  그러다 좀 피곤하면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즐기다 다시 돌아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다.


리가의 구 시가지 광장.  몽골 사진전이 펼쳐지고 있다.


몽골 사진전에 나온 몽골의 사진들


몽골 사진전에 나온 몽골인의 모습에서 진한 동질감이 묻어난다.

원래 리가는 빨리 돌아다니면 한 나절에 시내의 그래도 이름 난 곳을 돌아본다고 하는데 우리는 사흘을 머물며 여유를 부리며 여행을 하고 있다.  카페에서 나와 광장으로 나가 보니 몽골 사진전이 펼쳐졌다.  북유럽의 한 복판에서 우리와 생김이 비슷한 몽고인들을 보니 조금 생소하지만 동질감이 느껴진다.



광장을 돌아가는 길.  벽화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잘 나오지 않았다.


광장에 모여든 관광객.  일단의 단체 관광객이 왔는가 보다.

그렇게 광장을 돌다 자유여신상을 둘러보다 다시 길을 걷다 보면 시내의 운하가 나온다.  시내의 운하는 관광객들을 싣고 운하를 돌아보는 유람선이 돌아다니기도 하는데 우리는 이른 새벽 이곳을 둘러보았기에 일부 산책하는 것으로 운하를 돌아본다.


한가한 리가 시내의 모습


운하의 아름다운 모습


리가의 시내 중심에 있는 자유여신상.  시민들의 모금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도시를 걸어 다니는데 정말 날씨가 우중충하다.  짙은 안개가 끼어 있고 간간히 비도 뿌려 전형적인 북유럽의 날씨가 사람들의 표정에 배어 북유럽, 특히 북동유럽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조금 싸늘하고 음습하고 메마른 느낌이다.


시내를 관통하는 운하의 모습과 유람선의 모습.  분수가 힘차게 뿜어져 올라온다.



비에 젖은 리가의 거리의 풍경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나 차의 왕래가 없다.  하늘에 전깃줄이 어지럽다.


그래도 여기는 물가가 다른 유럽보다는 저렴하여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거나 피자에 맥주를 마셔도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하기야 여기도 고급 호텔이 있고 식당이 있어 그런 곳은 많이 비싸겠지만 우리 같은 배낭여행자에게는 그림의 떡이기에 이런 것만 해도 감지덕지라는 생각이다.


리가의 거리 풍경.  반수 브릿지가 보인다.



리가 올드 타운에서 바라보는 강 건너 보이는 풍경


리가의 훼리 선착장과 터미널


운하를 따라 걷다 광장이 나오면 광장을 걷다 다시 운하를 따라 걷다 보면 다우가방 강이 나오고 거기서 다를 건너는 다리가 있고 인근을 다니는 페리가 있다.  날이 좋으면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강을 돌아다니기도 하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우리는 그냥 걷는 것만 하기로 한다.


강과 어우러진 리가의 하늘 모습.  날은 우중충하지만 한가한 모습이 아름답다.


길을 걷다 만난 리가의 스카이 라인이 아름답다.



운하 산책길에서 만난 일본풍 정자가 눈에 거슬린다.



다시 운하를 따라 시내로 걸어온다.  날씨가 별로 좋지 않은데도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눈에 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단체로 모여 비가 오는데도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도 보인다.


시티 운하의 산책길에서 기도 중인 사람들의 모습  비가 오락가락하여 우비를 입고 있다.



극장에 중국 극단의 공연이 있는가 보다.  포스터에 중국인들이...



가을의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로수와 어울리는 교회의 모습


운하를 따라 걷다 리가에서 이름난 곳이라는 러시아 동방정교회를 찾아보기도 하고 극장과 박물관을 둘러보기도 한다.  



러시아 동방정교회의 모습


자유 여신상과 가로수의 모습


리가 성벽의 모습


리가의 전쟁 박물관 인근에서 만난 개구리의 모형과 리가 성


리가 성 정원에 있는 말의 동상


리가의 전쟁 박물관 야외의 모습


카페를 장식한 꽃병의 모습


리가의 올드 타운 거리의 모습.


건물의 예쁜 모습을 찍기 힘들다....


검은 머리 건물의 모습이 아름답다.





정말 긴 하루였던 것 같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하고 또 하루 종일 시내를 돌아다니고 리가 성의 군사박물관을 둘러보고 러시아 동방정교회를 보고 카페에 앉아 시간도 보내고 그렇게 리가에서의 사흘의 일정이 마무리되어 간다.


구 소련 시절 비행기 격납고 쓰였던 곳이 리가의 명물 중앙시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다우가방 강을 가로질른 철교 위로 기차가 지난다.


카페에 진열된 인형들의 모습이 깜찍하다.


여행의 마무리는 운하를 따라 걸어가는 산책길에 아름답게 꾸며진 카페에 들어가 맥주를 한잔 마시며 음악을 듣고 카페에 들어와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떠드는 관광객들과 현지 사람들을 구경하며 날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렸다가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리가의 야경을 보는 것으로 리가에서의 여행을 마친다.


카페에서 사진 한 장...


리가 운하를 따라가는 길에 만난 카페에서 만난 아름다운 장식품들


리가의 올드타운 거리에 어둠이 찾아온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의 왕래가 드물다.



리가의 밤거리에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잔뜩 기대를 하고 밤거리에 나섰는데 별로인 것 같아 일찍 들어와 잠자리에 든다.




리가에서의 밤이 깊어간다.  이제 우리도 리가를 떠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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