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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환 Dec 29. 2019

라트비아의 리예파야에서 리투아니아의 클라이페다로

대금과 함께 세계로,  지구 한 바퀴  동유럽


라트비아의 리예파야에서 리투아니아의 클라이페다로 가는 여정


라트비아의 리예파야에서 리투아니아의 클라이페다까지는 남쪽으로 약 100킬로미터 거리이고 버스로는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16인승 벤츠 합승 버스가 온다.  버스는 짐을 싣는 장소도 없는데 커다란 캐리어와 배낭 등을 들고 타기가 난감하다.  기사에게 물어보니 그냥 타라고 해 통로에 짐을 놓으니 사람들이 건너 다닌다.  버스 기사는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쓰지 않는다.

승객들도 짐이 그렇게 있건 없건 그냥 건너 들어가고 또 건너 나온다.  버스는 마을버스처럼 정류장마다 서며 2시간 만에 클라이페다에 도착한다.


지붕 위의 사람의 모습이 신기하다.  뭔가 이유가 있을 텐데...


항구로 가는 강가에 세워진 돛단배.  


어디서 건물을 보느냐에 따라 모습이 완전히 달리 보인다.



클라이페다에는 많은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다.  


클라이페다는 리투아니아에서 3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지난번의 리예파야도 라트비아에서 3번째 도시라고 했으니 우리하고는 3번째가 인연인가 보다. 

버스가 클라이페다에 도착했는데 버스 정류소가 아니고 신 시가지의 쇼핑몰에 버스를 대준다.  이 회사 버스의 정류장은 여기라 한다.  우리는 원래의 버스정류장과 가까운 곳에 숙소를 정해 놓았는데 난감하다.  시내버스 번호를 알려주며 타고 가라고 하는데 일단은 쇼핑몰의 커피숍에 들어가 커피를 한잔하고 주변 상황을 살펴본다.


거리를 따라 이어지는 조형물들.  키스하는 소녀의 상이 귀엽다





거리에 정말 많은 조형물들이 있다.


버스를 타도 나쁘지 않을 거지만 택시를 타도 10유로 정도라 하니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한다.  숙소는 기차역과 버스정류소가 있는 곳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고 아담한 삼성급 호텔이다.



강가의 아름다운 모습


구 시가지의 모습과 벽화의 모습이 아름답다.



구 시가지의 거리에 그려져 있는 아름다운 벽화들의 모습



시내를 돌아다니다 다음의 여행지를 물색해 본다.  계속 바닷가로 이어진 만을 따라 내려갈 것인가 수도인 빌니우스로 바로 갈 것인가가 문제다.

여행자 안내센터를 찾아가 버스 로선과 방향 등을 확인하고 일단은 다음 날 해안선을 따라 니다(nida)를 다녀오고 그다음에 수도인 빌니우스로 가기로 한다.


구 시가지의 골목길의 모습에서 옛 정취가 묻어난다.




아름다운 거리를 끝없이 돌아다녀 본다.  날씨는 좀 춥지만 아름다운 거리를 여유를 갖고 즐기는 것이 시간만이 유일한 재산인 우리들에게는 아주 좋은 여행 방법이라 생각하고 마음껏 즐겨 본다.







클라이페다의 항구의 모습.  옛 창고 등을 카페나 음식점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




주택가의 모습


클라이페다의 주택가의 아름다운 거리 모습


클라이페다의 기차역.  바로 옆에 버스 터미널도 있다.


올드타운과 항구 쪽을 돌아보다 다음의 행선지인 빌니우스로 가기 위해 버스터미널을 찾아본다.  짐을 들고 갈 수 있는 곳인지, 버스 시간은 어떤지를 알아보러 간다.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은 바로 인근에 있다.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기차를 타는 것보다는 버스를 타는 것이 우리의 입장에서는 수월하다. 


역무원이 지키고 있는 기차역 앞의 카페.


우리가 묵었던 아담한 호텔

버스를 타고 왔다가 점심은 패스트푸드점에서 먹고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먹을 것을 사들고 들어와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든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배를 타고 니다로 간다.  거기에는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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