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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환 Jan 29. 2020

세르비아의 리슈로

대금과 함께 세계로,  지구 한 바퀴   동유럽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니슈로 가는 여정


요새로 들어가는 게이트의 모습


이제는 세르비아에서 마지막 머물 리슈로 떠난다.  베오그라드에서 리슈까지의 거리는 약 250킬로미터에 버스로 약 5시간이 넘게 걸린다.   여러 곳을 거치고 지나 리슈의 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빠르게 가는 버스나 기차도 있었겠지만 돌아서 가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되어 늦게 가는 것이나 빨리 가는 것을 알아 보지 않고 탔다.  버스터미널 옆에는 시장이 있어 혼잡하기가 이를 데 없다.  캐리어를 끌고 배낭을 메고 가는 길이 정말 험난하다.

버스터미널과 숙소와의 거리는 지도상으로 그리 멀지 않아 걸어갔는데 길을 잘못 들어 한참을 헤맨 후에 숙소에 도착한다.  숙소는 아담하고 깨끗하여 집사람이 이런 곳에서 그냥 며칠을 지내고 가면 안 되겠느냐 한다.


니슈의 요새에서 바라본 인근의 건물 지붕 모습


요새의 모습.  관광객들이 요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요새에서 바라본 바자르와 도시의 건물 모습


하지만 딸의 휴가 일정이 확정되어 일주일 후에는 그리스의 테살로니키에서 만나기로 하여 그전에 여러 곳을 둘러보려면 많이 바쁘다.  그래서 여기에서 더 머무는 것은 조금 어렵다.  더더군다나 이곳은 도시가 적고 또 잠깐 들르는 곳이라 찾아다닐 곳도 많지 않은 것 같기도 하여 하룻밤만 지내기로 했던 것이다.




요새의 성곽의 모습.  해가 지면서 햇살이 성에 걸려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다음 여행지를 물색해 보기 위해 여행자 안내센터를 찾아 표를 끊고 이곳의 이름난 곳인 니슈의 요새로 간다.  요새는 버스터미널과 시장에 인접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동네의 어린 친구들도 많이 몰려와 놀이에 몰두하고 있다.



요새에서 바라보는 시내의 모습


요새를 둘러보고 요새 인근의 공원으로 가려했으나 하루 종일 버스를 타고 힘들어 그냥 숙소로 돌아온다.   숙소에 돌아오는 길 햄버거 굽는 냄새가 좋아 조그만 식당에 들어가 햄버거를 시켜 먹는데 생수도 맥주도 콜라도 없다.  물을 달라고 하니 수돗물을 받아 주는데 도저히 마시지 못하고 햄버거도 제대로 먹지 못했는데 다음날 둘이 배탈이 나서 고생을 했다.


요새에서 바라본 공원의 모습.  가을이 깊어간다.



숙소 인근의 햄버거 가게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든다.  숙소는 아파트형 숙소로 요즘은 관광철이 아니라서 사람들이 거의 없다. 



메모리얼 파크의 기념탑.  이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기념하여 세운 것이라고 한다.




다음 여행지인 마케도니아의 스코페로 가는 버스는 아침 8시에 출발한다.  새벽에 일어나 Bubanj Memorial Park를 찾아 나선다.  여기에는 2차 세계대전을 추념하는 조형물이 있어 찾아 나선 것이다.



메모리얼 파크에서 내려 오는 길.  사람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무섭기조차 하였다.


공원은 시내의 남쪽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 찾아가기가 조금은 힘들었지만 이곳에서 시내를 조망할 수 있어 좋았다.



메모리얼 파크에서 내려오는 길.  시내를 조망할 수 있어 좋았는데 안개가 끼어 조금 아쉬웠다.





니슈 시내를 흐르는 강과 함께 시내의 모습.  이제 새로운 아침의 시작이다.


새벽에 혼자 공원을 찾아갔다 숙소에 돌아오니 바로 버스터미널로 가야 될 시간이다.  서둘러 짐을 들고 다음 여행지인 마케도니아의 스코페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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