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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환 Feb 19. 2020

그리스의 칼람바카에서 아테네로

대금과 함께 세계로


칼람바카에서 아테네로 오는 여정.  


칼람바카 기차역으로 가는 길의 시내의 모습


칼람바카 기차역의 모습


우리를 태우고 칼람바카에서 아테네로 갈 기차.  전기기관차가 아닌 디젤기관차다


칼람바카 기차역 플랫폼과 기차의 모습이 이별의 모습 같아 좀 쓸쓸한 기분이다.


기차를 타고 지나는 칼람바카의 모습.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후 늦게 출발한 기차는 밤 12시가 다 되어 아테네의 중앙역에 도착한다.  한꺼번에 몰려든 승객들이 택시정류장에 줄을 섰으나 뒤에 오는 사람들이 줄을 서지 않고 택시를 잡아타고 가는 바람에 줄이 줄어줄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새치기를 하는 사람들과 고성이 오가고 정말 무질서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는 것 같다.

다행히 택시는 계속 들어와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 택시를 탈 수 있었는데 택시를 타고서도 문제가 되었다.  호텔 이름과 주소를 말해도 어디인지 모르겠단다.  스마트폰의 네비를 켜고 우리가 길을 안내해서 호텔에 도착한다.


아테네 역에 전시된 조형물들


아테네 폴리스를 찾아가는 길




다행히 숙소는 기차역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으나 시장의 골목골목을 지나고 인근에 식당들과 술집들이 많아 치안은 좀 불안한 기분이 든다.

숙소에 짐을 놓고 저녁을 먹지 못해 물과 요깃거리를 사려 마트를 찾아 나섰으나 먹을만한 간식거리는 찾지 못하고 물만 두병 사와 마시고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은 아침 일찍 현지 투어를 신청해 놓았기 때문이다.







아테네의 디오니스 극장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하여 택시를 타고 투어 장소인 파르테논 신전 인근의 지하철역 앞으로 가 달라고 했으나 엉뚱한 곳을 돌고 돈다.  역 이름을 대고 알았다고 출발한 택시가 엉뚱한 곳을 헤매고 있어 스마트폰의 지도를 보고 다시 방향을 잡아가는데 이제 러시아워라 차가 꼼짝도 하지 않는다. 빨리 가려다 걷는 것보다 느리다.  겨우 시간에 맞춰 도착하고 보니 가이드가 몸이 안 좋아 다른 가이드와 바꿔야겠다며 또 카페에 들어가 차를 마시며 기다린다.






그렇게 시작한 투어는 우리 가족 3명과 한국에서 혼자 여행 온 남자, 그리고 가이드와 다섯 명이 하루 종일 같이 다니게 되었다.






세계문화유산 제1호라는 파르테논 신전, 유네스코의 마크도 여기에서 따왔다는 곳,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여기서는 전에 만나지 못한 한국의 단체 관광객들도 만나게 된다.














파르테논 신전과 원형 극장 등 여러 곳에 대하여 가이드의 설명이 있었지만 머리에 들어오는 것이 없다.  사람들에 치이고 가이드를 따라다니기에 바쁘다.









파르테논 신전을 보고 내려오면 아고라 광장이 나온다.  또 거기서 아고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유물들을 보러 간다.






















아고라 광장을 나오면 쇼핑가와 식당가들이 나온다.  여기서 자유시간을 주고 점심을 먹으라 한다.  딸과 함께 오지 않았다면 우리는 여기서 며칠을 보내며 자유롭게 지내도 될 것이었으나 바쁘게 돌아야 다녀야 하는 딸의 일정 때문에 번갯불에 콩을 튀겨 먹듯 바쁘게 돌아다닌다.  여행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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