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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환 Feb 25. 2020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산토리니로

대금과 함께 세계로


혼자 걸어 광장까지 나와 본다.


오랜만에 휴식의 시간이다.  딸과 만나 강행군의 연속이었는데 내일 새벽에 산토리니로 가는 비행기를 탈 때까지는 별로 할 일이 없다.  집사람과 딸은 숙소에서 쉬다 쇼핑을 하러 갈 거라 한다.

나는 쇼핑에 흥미가 없고 숙소에 가만히 있는 것도 따분하여 홀로 숙소를 나와 거리를 거닐어 본다.


그리스의 상가의 표정.  가죽 제품도 많다.




그리스의 전철.  소매치기 등이 많아 항상 위험이 도사린다.


피레우스 항구로 가는 여정.  전철이 다닌다.


그러다 딸과 헤어지고 난 다음의 여행지를 크레타 섬으로 가려고 하는데 배편이 어떻게 되는지 전철을 타고 피레우스 항구로 나가 배편을 알아보고 항구 일대를 돌아다녀 본다.


피레우스의 항구




피레우스 항구를 다녀와 다시 시내로



다시 숙소로 돌아와 쇼핑 나갔던 집사람과 딸을 기다리다 커피숍으로 나오라 하여 찾아갔다가 길이 어긋나 서로 한참을 헤매다 다시 숙소에서 만나 거리를 거닐다 여행사에 들러 배편을 예약한다.  딸과 헤어지고 남은 열흘간의 일정은 크레타 섬에서 보내고 마지막 날 아테네로 돌아와 모스크바로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면 된다.











숙소인 호텔에서 바라본 아테네 시내의 야경



숙소에서 누워서 바라보는 파스 테논 신전의 야간 모습



새벽에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거리의 모습.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문하여 꾸며 놓았다고 한다.


미리 호텔에 택시를 불러 달라고 이야기를 했기에 조금 일찍 숙소의 로비에서 기다리는데 데스크의 직원이 식당에 가면 아침이 일부 준비되어 있을 거니 빵과 과일, 계란 등 아침에 먹을 것을 가져가라고 한다.  새벽에 그렇게 배려를 해주니 고맙다.


아테네에서 산토리니로 가는 비행기 여정.


아테네에서 산토리니로 가는 비행기에서 바라본 일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길의 야경이 예쁘다.  택시기사에게 아름답다고 하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와서 더 꾸며 놨다고 한다.


산토리니 섬의 모습.  하얀 건물과 파란 바다와 검은 구름...



우리가 묵었던 숙소의 모습


딸이 비행기 표와 산토리니 호텔의 예약을 다 마쳐 놓았고 호텔에서 비행기 표도 출력을 해가서 별 어려움 없이 비행기를 타고 산토리니의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의 모습






산토리니의 산책길


산토리니에서의 숙소는 피라 지역의 위쪽 Imerovigli에 있는데 공항에서 버스를 타면 피라의 터미널로 갔다가 거기서 다시 Imerovigli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야 된다.  이 섬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조금은 어렵고 3명이서 움직이려니 요금도 만만치 않다. 



산토로니의 포도밭.  포도 넝쿨이 올라가지 않고 뱀이 똬리를 틀듯이 둥글다.







산토로니에 크루즈가 도착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섬에 돌아다닌다.


숙소는 전망도 좋고 시설도 좋았다.  동굴 카페도 있어 분위기도 좋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나는 또 혼자 밖으로 나와 이아 마을 쪽으로 걸어 나가 본다.  정말 경치가 아름답다.  트래킹 코스를 따라 걷는 길에 나이 드신 할머니가 젊은 여자와 함께 트래킹을 하신다.  눈인사를 하고 지나쳐 한참을 걸어간다.  두 시간을 넘게 걸어갔다가 트래킹 코스를 나와 찻길로 다시 숙소로 걸어오는데 트래킹을 하던 할머니를 다시 만났다.  할머니는 같이 가던 동행자도 없이 혼자 다시 숙소 쪽으로 돌아가면서 차를 빌려야 되겠다 한다. 


섬의 건물들은 모두가 하얗거나 파란 모습이다.







혼자서 트래킹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버스를 타고 이아마을을 가려고 나섰다.  공항에서 올 때 버스 시간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와 시간에 맞춰 나갔는데 사람들이 가득 차서 태워 줄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버스들이 줄지어 계속 간다.   







이아마을 가는 것을 포기하고 숙소에서 트래킹 코스로 이아마을의 반대편인 산토리니의 중심지인 피라 쪽으로 걸어간다.  예쁜 건물들과 에게해의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 같이 예쁘고 아름답다.







피라 마을에 도착해 보니 버스들의 횡포를 부리는 이유를 알았다.  크루즈가 이 섬에 정박하여 승객들의 관광을 위하여 그렇게 많은 버스가 동원되고 일반 사람들은 무시하고 안 태워 줬다는 것을 깨닫는다.  밉다. 미워 크루즈가 미워...







하지만 크루즈 때문에 버스를 타지는 못했지만 트래킹 코스로 피라 마을까지 예쁜 길을 걸었으니 좋았고 버스의 횡포와 비싼 요금을 핑계 삼아 다음날에는 렌터카로 이틀간 섬을 돌아다녔으니 전화위복이라고 해야 할까?




산토로니의 포도밭의 모습



















산토로니의 골목길에서의 주요 운송 수단인 당나귀.


오늘은 산토리니 섬에 도착하여 난 오랜 시간 혼자 트래킹도 하고 가족들과 다시 피라 마을까지 다시 트래킹을 하며 산토리니에서의 하루를 보냈다.  정말 아름답고 예쁜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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