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산토리니 2

대금과 함께 세계로

by 김명환



산토로니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저녁에 일몰을 보면서 와인도 한잔하고 즐겁게 지냈는데 지구를 한 바퀴 돌아 태양이 반대편으로 솟아오른다. 아! 반대로 지구가 태양을 도는 건가? 어쨌든 태양은 어제의 반대편 방향에서 떠오른다. 일출 시간을 맞춰 놓고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서 해가 뜨는 반대 방향으로 가다 보니 해는 저만치 올라와 있다.


DSC05713.JPG 산토리니에 다시 해가 떠 올라 건물들이 붉게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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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해 뜨는 모습과 햇볕이 마을의 건물들에 비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어제저녁의 일몰의 모습과 오늘 아침의 일출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어제는 스러지는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타오르는 모습이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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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아침 일출과 함께 아름답게 펼쳐지는 마을을 보면서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다시 여행을 떠나본다.


산토리니에 왔으니 유명한 포도주 박물관을 찾아가 본다. 웹 사이트를 검색하여 찾아간 곳은 사람들도 찾아오지 않는지 문이 닫혀 있다. 건물을 돌아보다 그냥 나와 다른 곳을 찾아 나선다.


DSC05736.JPG 마을에서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무척이나 험하다.


산토리니2.png 마을에서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길. 위의 길과 지도의 길이 무척이나 가파르다.


DSC05737.JPG 산토리니 선착장 마을의 풍경. 아테네나 다른 곳에서 이곳으로 오는 배는 여기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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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찾아 내려간 곳. 산토리니의 여객선과 화물선의 선착장이다. 산토리니 섬은 화산섬으로 마을이 있는 곳에서 바닷가로 가는 길은 많이 내려가야 되기에 높은 길을 지그재그로 만들어 놓아 참 힘들게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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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바라보는 산토리니 섬은 절벽 위에 지어진 도시다. 저 멀리 보이는 하얀 건물들이 있는 곳에서 바다도 내려오기에는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 오가는 길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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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시즌에는 붐비었을 선착장이 비수기를 맞아 쓸쓸하기 그지없다. 가끔 보이는 원주민의 낚시하는 모습을 보며 그냥 시간을 죽이며 낚시를 하면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해본다. 내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재산은 시간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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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5792.JPG 산토리니의 포도밭의 포도나무. 뱀이 똬리를 튼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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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을 지나 다시 지도를 검색해 보고 등대를 찾아 나선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산토리니의 서쪽 끝에 있다고 생각된 등대. 이곳의 경치도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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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나쁘지 않다. 여기서는 저 멀리 바다를 보는 것과 위로 아름다운 지층 위로 건설되어 있는 도시의 모습이 정말 인상 깊다.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이 차를 빌려 운전을 하고 다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시내버스를 타고 이렇게 돌아다니기는 불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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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유히 떠가는 보트들. 저런 배들은 특급 유람선으로 우리가 지불하기에는 많이 부담이 되는 그런 것이다. 산토리니를 돌고 인근의 섬에도 갈 수 있는 그런 유람선으로 관광시즌에는 상시적으로 돌아다니는 배이지만 비수기인 요즘에는 많은 돈을 줘야 개인적으로 돌아다닐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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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는 저런 유람선은 타고 다니지 못해도 차를 몰고 산토리니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을 받았다고 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다시 찾아가는 곳 화이트 비치를 간다. 지도를 찾아가는데 정말 비포장도로를 돌고 돌아갔는데 찾지를 못 했다. 너무 힘들었다. 해수욕 시즌이 아니기에 사람들의 왕래도 없었고 관광 명소라 하여 지도를 보고 찾아갔는데 가 봐야 별 볼일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돌아 나왔다. 길이 너무 안 좋아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다 다시 레드 비치를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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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비치는 주위가 온통 빨간색이다. 우리가 처음 갔던 곳은 블랙 샌드 비치이고 가려다 못 간 곳은 화이트 비치였는데 여기는 레드 비치다. 모래도 빨갛고 주위의 암석들도 빨갛다. 정말 레드 빛이다. 여기에 발을 한번 담가 본다. 에게해의 빨간 모래밭에...


DSC05860.JPG 와인 박물관의 입구에 있는 포도 바구니와 각종 기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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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비치를 나와 다시 와인 박물관을 찾아 나선다. 여기는 그래도 큰 와인 박물관인지 많은 와인들이 전시되어 있고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여기서는 와인만을 사기로 한다. 이곳의 맛있는 와인을 사서 꼭 선물해야 할 곳에 가져갈 것과 오늘 저녁 숙소에서 일몰을 보면서 마실 와인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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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8_171441.jpg 숙소에서 와인과 함께 일몰을 감상하며 산토리니에서의 마지막 밤을 지낸다.


어제오늘 차를 빌려 산토리니의 모든 곳을 구석구석 다녔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의 일몰은 이아 마을의 선셋 포인트에서 보았지만 오늘은 우리의 숙소에서 와인과 함께 즐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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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의 테라스에서 맞은 일몰의 시간, 와인 박물관에서 사 온 산토리니 와인을 한잔하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정말 아름다운 일몰의 풍경과 함께 산토리니의 와인,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풍경과 가족과의 아름다운 여행, 그렇게 산토로니에서의 마지막 밤은 깊어 간다. 내일은 다시 아테네로 갔다가 딸은 근무지로 떠나고 우리는 다시 크레타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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