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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환 Mar 11. 2020

그리스 크레타 아요스니콜라우스로

대금과 함께 세계로


이른 새벽의 산책길.  하늘에는 구름이 금새라도 비를 뿌릴 것 같다.


새벽에 일어나 아침 산책을 나가 본다.  베네치아 요새로 나가 계속 이어지는 방파제를 따라 계속 걸어본다.   인적이 드문 새벽 혼자 걸어가며 사색에 잠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방파제의 시멘트 구조물과 나무 말뚝이 세월의 흔적을 남겨 놓았다.



말뚝에 새겨진 바람과 비의 흔적에서 세월을 느낀다.



말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새벽에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다시 여행을 떠나 본다.  크레타 섬은 그리스에서 제일 큰 섬이기에 다 돌아보려면 차를 렌트해서 돌아다녀야 되는데 둘만 렌트를 하기는 아깝고 또 위험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여행하기로 했다.



헤라클리온에서 아요스니콜라오스로 가는 길


아요스니콜라오스 해변.  해안이 절벽과 바위로 이어진다.


버스터미널에 가 무조건 멀리 가는 버스를 타려 했는데 시간이 잘 맞지 않는다.  돌아오는 것이 문제가 되어 가깝고 차가 자주 다니는 동쪽 방향으로 차를 타고 간다. 


시내의 번화가와 이어지는 호숫가의 거리 풍경



그렇게 하여 도착한 곳이 아요스니콜라오스라는 곳이다.  헤라클레온에서 동쪽으로 약 70킬로 떨어진 곳으로 도심에는 예쁜 호수가 있고 항구와 비치도 있어 크레타 섬에서 작지 않은 도시이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이다.


호숫가에 있는 작고 깜찍한 교회.  앞에 많은 고양이들이 있다.  고양이의 천국이다.


호숫가를 끼고 상점과 호텔들이 늘어서 있다.




여행 웹사이트에서 찾은 예쁜 도시로 온 것을 잘했다고 자평하며 남은 여행 기간을 모두 크레타 섬에서 보내고 한국으로 가기로 한다.  원래는 헤라클레온서 사흘, 그리고 샤니아에서 사흘을 지낸 다음 아테네로 왔다가 그리스의 남쪽으로 사흘 정도 여행하다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그냥 크레타 섬에서 머물기로 한 것이다.



시내의 중심에 있는 예쁜 교회



카페에 들러 커피도 마시고 그러면서 여유롭게 아기우스 니콜라스의 시내를 돌아다녀 본다.


부둣가에 정박된 수많은 요트들.









아요스니콜라오스 시내에 있는 호수.  바닷물이 들락날락한다.


이곳의 전통 음식점이라고 찾은 곳에서 먹은 양갈비와 생선 튀김




새벽에 일어나 산책을 시작으로 버스를 타고 아요스니콜라오스를 갔다 오는 것으로 하루를 마친다.  그렇게 크레타 섬의 헤라클레온에서의 이틀 밤이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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