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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환 Sep 03. 2021

새로운 여행은 수소 전기차와함께

넥쏘를  장만하다..,.


코로나가 한창 유행하던 작년 초 16년간 약 33만 킬로를 달렸던 애마가 수명을 다해 폐차를 시켰다.  큰 사고 없이 또한 LPG차로 유지비가 저렴하여 정말 많은 곳을 돌아다녔던 차였다.  처음 가스차를 구입할 때 지금의 수소충전소가 보급된 것에 비길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LPG가스 충전소가 많지 않아 여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차량을 인수하고 차량 등록사업소에서 번호판을 달고서 찰칵...



가스차를 몰고 다닐 때는 가스비가 휘발유보다는 저렴하여 장거리를 운행하여도 그리 큰 부담이 되지 않았고 그래도 친환경 에너지라는 이미지가 있어 환경오염에 대한 죄책감 없이 여행을 할 수 있었는데 가스차를 폐차하고 2013년 형 말리부 휘발유차를 1년을 조금 넘게 운행하며 약 25,000킬로 정도 운행을 하면서 느낀 것은 휘발유가  엄청 소비되고 그만큼 공해를 배출한다고 생각하니 여행하는 내내 환경 오염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없지 않았었다.


대전에서 인수받아 서울 집에 까지 와서 찍은 계기판 총 224km를 달렸다.


휘발유 차를 타고 멀리 여행을 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지만 주로 딸 집을 오가며 이용을 하다 우연한 기회에 수소 전기차의 보조금 지급에 관한 기사를 보고 설마 하는 심정으로 신청을 해 보았는데 뜻밖에도 바로 배정이 되고 차를 인수하게 되었다.


가을이 오는 길을 알려 주듯 나팔꽃과 조랑박이 예쁘고 탐스럽다.



수소 전기차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많은 보조금을 주는 이유는 수소충전소가 많지 않아 이용에 불편함이 크기 때문이다.  먼 거리를 찾아가야 되고 가스를 충전하기 위한 대기 차가 많으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용에 어려움이 많아 기피 사유가 되었지만 우리 같이 시간이 많은 백수에게는 하나의 매력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매력의 하나는 많은 보조금과 세금 감면 등을 비롯하여 고속도로 통행료와 주차비 등을 깎아주어 최 첨단의 차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인수할 수 있고 운행할 수 있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휘발유보다 훨씬 저렴한 수소 가스비와 함께 둘이서 차박이 가능한 중형 SUV 차량으로 장시간 시동을 켜고 에어컨이나 히타를 틀어도 매연이 발생하거나 소음이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공기를 정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니 환경오염에 대한 부담도 없다.




수소 전기차는 한번 충전하면 600킬로 이상을 달릴 수 있고 각종 첨단 장비로 준 자율 주행이 가능하며 220V의 전기 사용도 가능하여 조그만 가전 제품 등의 사용도 가능하니 장기간의 여행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제 움직이는 세컨드 하우스를 장만하였다.  둘이서 전국 어디든 돌아다닐 생각이다.  돌아다니다 지방의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맛집을 찾아가고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 커피를 내려 마시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그렇게 욕심 없이 살아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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