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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환 Aug 17. 2022

전기자동차 넥쏘와 함께한 일 년

1년의 결산

넥쏘를 장만 한지 이제 일 년이 다 되어간다.  21년 8월 27일 차를 인수받아 운행을 시작했으니 앞으로 열흘이 있으면 일 년이 되는데 오늘 일 년에 대한 결산을 해 보고자 한다.


고향인 충남 논산시 강경 옥녀봉에서 바라본 논산천, 저 멀리 금강이 보인다.


약 1년 동안 넥쏘로 달린 거리는 약 42,000킬로를 달렸다.  한 달 평균 약 3,500킬로, 하루에 110킬로를 넘게 달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한 달에 평균 6.5회의 충전을 하였고 1회 평균 충전 금액은 32,000원 정도였으며 총 충전 비용은 2,500,000원 정도였다.  충전 장소는 서울을 비롯하여 경기도, 강원도, 광주광역시, 여수, 울산, 부산, 속초, 삼척, 진주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충전을 하였고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울산이 킬로그램당 7,000원으로 제일 쌌고 수도권에서는 안산 e수소로움 7,800원이고 대부분은 8,800원대이다.  충청권에서는 8,200원대로 있고 고속도로 휴게소 등 8,000원을 하는 곳도 많다.  나는 가능하면 8,000원의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을 하는 편이다.


전라북도 뜸봉샘에서 발원하여 용담댐과 대청댐을 지나 공주, 부여의 백마강을 지나 아래로 흘러 금강 하구로 흐른다.


수소 충전은 보통 300킬로를 달릴 수 있는 때부터 수소 충전소를 검색하여 충전을 하였으며 충전소에 대기차량이 많으면 다른 곳을 찾아갔기에 1시간 이상 충전을 위해 기다린 경우는 거의 없었다.  지난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수소 대란이 일어났을 때 대전의 자운대에서 앞에 8대가 대기하고 있을 때가 제일 길었는데 그건 딱 한 번이었다.


논산천과 금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내가 차를 움직이는 이유는 자유여행이다.  특별히 목적지를 정하고 가는 여행이 아니라 가다가 좋은 곳을 둘러보고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술을 한잔 먹게 되면 미리 차를 주차장에 세워 놓고 잠자리를 마련해 놓은 다음 식사를 하고 들어가 잠을 자고 새벽에 조용히 나오는 여행을 즐긴다.   하루 차박을 하게 되면 다음날은 대개 여행지의 인근 형제 집을 방문하여 폐를 끼치기도 한다.


강경 옥녀봉의 팽나무와 봉수대


내차의 수소의 1킬로 그램당 연비는 평상시는 145킬로 정도의 연비가 나오는데 차에 자면서 밤새 시동을 켜고 자기 때문에 1년간의 평균 연비는 킬로그램 당 약 136킬로의 연비가 나온다.(아래 계기판 참조)


나는 여행을 가게 되면 되도록이면 고속도로보다는 일반 국도를 이용하며 천천히 운행을 한다.  그래야 연비도 좋아지고 여행의 묘미도 느낄 수 있어 좋다.  고속도로에서 천천히 달리면 민폐가 되기도 하고 큰 차의 뒤를 졸졸 따라가는 것도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기 때문이다.  


옥녀봉의 모습


차를 마련하고 처음 들어간 비용은 1년 치 보험료 570,000원 정도였었고 1년 치의 자동차세는 118,000원이었으며 차를 주차하다 트렁크 쪽이 찌그러져 길거리에서 130,000원 주고 폈었고 에어 필터와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는데 비용이 조금 들었고 그 외에는 차에 큰돈을 들이지 않았다.  단지 차박을 위한 에어 매트 래스와 침구는 별도로 구입하였다.



넥쏘를 구입하고 이용하는 데는 수소 커뮤니티 넥쏘 카페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며 무료 충전의 정보도 함께 얻어 이용한 경험도 있다.  여러 정보를 카페와 유튜브를 이용하여 나름 도움을 받은 만큼 타인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이 글을 올리게 되었으며 차차 1년간 다녔던 경험을 이 글을 통해 전달해 보고자 한다.


고속도로에서 차가 밀려 천천히 달렸을 때의 연비



대전의 학하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하고 익산과 부여를 여행하고 서울 집에 올 때까지의 연비 


넥쏘를 인수하여 현재까지의 연비, 여기에는 차박 하면서 밤새 시동을 켜는 경우가 있어 연비가 떨어진 경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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