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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서영 Sep 11. 2022

구름 산책자 (~23.01.08)

리움 미술관

 

Cloud Walker

좌: 쿠마 켄고의 대형 조각 'SU:M'


역시 나는 설치 미술이 좋다.

작품의 실제 질감과 설치 과정/방법 등 세세한 부분까지 뜯어보는 재미가 있다. 더불어 제한 된 공간 안에서의 연출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일단, 눈이 편해.




그렇지만 미디어아트도 스토리만 제대로 보인다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 지독한 서사중독.


개인적으로 홍콩작가 웡핑의 단편영화 ‘우화2’가 인상적. 그 옆에 베트남 돈 탄 하 작가의 작품 '물 위의 대나무집' 안에 상영되는 루 양 작가의 아바타 도쿠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춤을 재현하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홍민키 작가의 ‘공중도시’

디지털 시대에 정보 소외를 겪는 이들에 대해 다룬 작품이 인상 깊었다. 시각 장애인 유튜버의 이야기를 들으며 대체 택스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기도.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인스타에 올라오는 작품들은 모두 대체 택스트 기능을 적극 활용하도록 할 예정. 과거 작업도 천천히 수정해야.



예술, 지속가능성, 사회 혹은 정치적 함의. 거기에 더불어 아시아인으로성 정체성까지. 최근 자주 생각해보게 되는 주제에 대한 전시를 봐서 기분이 좋았다.



전시회는 내년까지지만 오늘(일요일)까지만 미술주간의 일환으로 50% 할인 중이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마무으리는 내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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