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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도 기행기-06

-김민수의 스마트폰 사진 기행-

by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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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도(仙才島)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에 있는 면적 1.97㎢, 해안선 길이 10.9km의 아주 작은 섬이다. 시화 방조제를 건너 대부도에서 우측으로 돌면 영흥도와 대부도 사이의 해상에 자리 잡고 있다. 주위 경관이 아름답고 수려하여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던 곳이라 하여 선재도라 부른다.


원래 소우도(小牛島) 또는 독우도(犢牛島)라 불렸는데, 조선 후기에 선재도(仙才島)로 개칭되었다고 전한다. 소우나 독우는 모두 송아지를 뜻하는 것으로 ‘영흥도를 어미 소처럼 따라다니는 송아지 섬’이라는 유래가 있다. CNN의 아시아 문화정보 매체인 ‘CNN GO(www.cnngo.com)’가 선정한 ‘2012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33’의 1위에 지정된 바 있을 정도로 작지만 아름다운 섬이다. 한편, 선재 대교를 건너다 보면 만두 모양의 작은 섬을 볼 수 있다. 이 섬은 물이 빠지면 길이 열리는 ‘목섬’이라는 무인도이다. 목섬은 선재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 선재도의 아름다운 섬 ‘목섬’ 을 사진으로 담다


대부도를 지나 선재도로 가는 길은 다른 어떤 곳보다 과속 방지턱이 많으므로 운전할 때 감속해야 한다. 선재 대교를 건너다보면 차창 밖 대교 아래로 작고 앙증맞은 섬이 보인다. 바로 ‘목섬’이다. 대교를 막 지나 우측으로 진입하여 선재 대교 그늘 밑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선재도와 목섬을 둘러보라.


이왕이면 인터넷 정보를 검색하여 바닷길이 열리는 물때에 맞춰 ‘목섬’으로 연결된 아름다운 모래밭 길을 산책하면 더욱 좋다. 목섬은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도 훌륭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섬이다. 이른 아침이라면 바닷물이 빠진 목섬 뒤편 양식장으로 가는 어민이나 목섬으로 들어가는 첫 여행자를 바다 풍광과 함께 멋스럽게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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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선재대교 위에서 찍은 것이다. 이곳은 사진 찍기에 좋은 포인트이지만, 큰 카메라는 추락 방지용 철망이 앵글에 잡혀 오히려 사진 찍기가 불편하다. 반면 스마트폰은 철망 안으로 카메라의 작은 렌즈를 넣어 효과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섬을 배경으로 밀물 때 바닷물이 차올라 낚시를 즐기는 사람을 사진으로 담아 흑백으로 잘 보정하면, 아래처럼 멋진 장면을 남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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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도를 걸으면서 스마트폰으로 목섬과 어우러진 섬 안의 소소한 풍경을 찍어, 일상의 이야기가 담긴 사진들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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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도를 걷다 보면 바다에 작은 어선들이 한가로이 떠 있거나 빈 배에 갈매기들이 내려앉아 쉬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누구든지 한 번쯤은 이런 평화로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충동을 느꼈으리라. 비교적 가까운 곳의 대상은 스마트폰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는 줌 기능이 약해 먼 거리의 배와 갈매기를 찍기가 쉽지 않다.


이럴 경우 발품을 팔아 최대한 대상 가까이 다가가 찍은 후 사진을 좀 잘라내는 방식을 추천한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줌 기능을 사용하면 멀리 있는 물체를 찍을 때는 좋지만, 확대해서 보면 사진이 선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차라리 대상을 선명하게 찍은 후 사진을 확대하여 조금만 잘라내는 방법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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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newsfund.media.daum.net/project/259


©스마트폰 사진가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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