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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 클레어 Aug 21. 2023

3_사표 쓰고 있나요? 잠깐!

퇴사를 생각하는, 밤을 잊은 이들에게 

헤드헌터에게 사표, 퇴사는 너무도 익숙한 말이다. 좋은 인재를 다른 회사로 스카우트하는 것이 우리 업의 근간이라는 점을 생각건대, 이직은 곧 퇴사이기 때문이다. 이런 우리의 업의 특성상 헤드헌터인 내가 퇴사할 의지를 밝힌 인재들은 모두 쌍수 들어 환영할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단언컨대 나는 도리어 사표를 못 쓰도록 말리는 일도 내 업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퇴사를 유도하고 사표를 쓰게만 만드는 것, 그것은 상술이 뛰어난 헤드헌터는 될지언정 사람들의 공감과 신뢰는 얻지 못할 하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헤드헌터가 최대한 인재 편에서 또 고객사 편에서 고민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다다익선으로 또 무작정 퇴사를 유도해서 어떻게든 성사실적-헤드헌터의 연봉과 직결되는 매출실적을 일컫는 말-을 내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첫째 서류전형이나 면접전형 시 후보자가 불합격이 되었을 때, 피드백(문자나 메일, 통화 등 공지)을 잘 주는지를 보면 안다. 인재들 중에 헤드헌터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이들이 있다. 인재 자신이 합격 대상자일 때는 부리나케 연락을 하던 헤드헌터가 불합격 대상자가 되면 불합격 통지 자체를 아예 안 주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가 있어 실망스러웠다는 것이다. 써치펌 안에서도 인재에게 이런 피드백을 자꾸 받는 동료가 있다면 실은 그와의 협업-헤드헌터 간에 서로 인재추천을 도와주는 협력적인 업무수행 방식-을 기피하거나 아예 협업을 안 하게 된다.  우리 써치펌은 이 문제를 대놓고 명시적으로 언급하며 주기적으로 교육한다. 그리고 혹여 헤드헌터가 인재를 대하는 태도와 성실성에 문제가 생기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도 주기적으로 공지한다. 그래서인지 우리 써치펌은 태도와 매너가 좋은 헤드헌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 나 역시 우리 써치펌뿐 아니라 우리 업계에 이를 공론화해서 정화하고자 여러 번 환기 당부드린 바 있다.


둘째 공공연하게 본인의 헤드헌터 매출실적을 대놓고 말하거나 기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가 이다.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그 마음이 이해는 되지만 사실 남사스러운 얘기다. 매출실적은 헤드헌터 동료끼리도 대놓고는 조심스러워하는 내용인데, 그것을 인재들에게 자기 어필용으로 말하는 것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마치 병원의 외과의사가 "나 올해 수술 몇 건 해서 돈 많이 벌었어요. 대단하지요?" 하는 것과 비슷하다랄까. 물론 나도 인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케이스를 설명할 때는, 익명이긴 하지면 어떤 케이스를 성사했는지 또 해당 포지션에 대한 경험이 얼마나 있는지 얘기하곤 한다. 그러나 인재들에게 내 연봉이 얼마고, 성사실적, 건수 등을 공공연하게 말하진 않는다. 나를 만나는 인재들은 당장 이직하느냐, 마느냐 혹독하게 고민하고 고뇌하고 있는 타이밍 아닌가. 이건 예의다. 


셋째 헤드헌터가 제안하는 회사의 장점만 말하고 단점은 숨기는지를 봐야 한다. 대한민국 아니 세계 어느 기업들도 장점만 있는 회사는 없다. 회사는 물론 해당 기업의 각 부서에도 장점과 단점 모두 있기 마련이다. 이른바 글로벌 Top인 회사들은 그래서 또 단점이 발생한다. 인재에게 제안할 회사의 단점, 치명적인 문제들을 공유하는 것은 투명성의 문제이다. 동시에 그 헤드헌터가 해당 기업과 업종의 최근 근황이나 상세정보를 얼마나 꿰뚫고 있는가 와도 관련이 있다. 정보 입수력은 헤드헌터가 시간을 내서 인재들과 인터뷰를 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 트렌드까지 공부를 해야 쌓이는 실력이다. 당장 헤드헌터 본인 실적에 기여는 안 되지만 인재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기 위해서 헌신해야 하는 소명의 영역인 것이다. 나도 당장 내 퍼포먼스와 연결되지 않아도 꾸준하게 인재들과 인터뷰하며 그 회사, 그 업종, 부문에 대해서 정보를 쌓는다. 기업과 개인의 평판 및 최근 트렌드도 꾸준히 공부한다 이 부분은 차후 좋은 헤드헌터 감별법 편에서 좀 더 상세하게 기술하겠다.


즉 헤드헌터는 인재들에게 사표를 무턱대로, 막무가내로 종용해서는 안 된다. 그 인재가 정말 이직할 수밖에 없는 퇴사사유가 있을 때, 현재보다 더 좋은 커리어가 보장된 기회가 있을 때 제안해야 한다. 반대로 인재들 역시 당장 사표를 너무 쓰고 싶다고 해도, 왜 사표를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때 인재의 직무와 재직회사 속사정, 해당 업계 동향을 많이 알고 있는 헤드헌터를 알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사표를 쓰기 전에, 그 헤드헌터와 이직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상담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이직의 첫 단추를 좀 더 안전하게 꿸 수 있다. 






대형기업 X사의 G이사님. 그는 연구소에서 시니어 중에 시니어였다. 나이는 많은데, 우리나라 오래된 회사들처럼 연봉서열 등에 막혀 나이 많은 이사 직급자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느 해 G이사 밑으로 해외에서 석박, 포닥까지 한 유능한 M부장이 입사했다. 그 회사에서는 이례적으로 써치펌 통해 스카우트해서 입사한 인재였다. G이사는 안 그래도 지방대 박사출신으로서 열심히 일하는 것 밖에 길이 없다 여겨 성실하게 직장 생활하던 터였다. 그는 입사해서 한 번도 이직하지 않고 그 조직에 청춘을 바쳤던 터라, 이 일은 적지 않은 충격이자 견제구였다. 겉으로 내색은 안 하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새로 경력직이 오면 수행해야 할 프로젝트를 주어야 하건만 꺼려진다. 새로운 경력자에게 오자마자 프로젝트를 맡기면 잘할지도, 그보다는 너무 잘 수행할지가 마음에 걸린다. 그래서 차일피일 프로젝트를 맡기지 않았다. 그 때문에 M부장은 출근하면 할 일이 없어, 박사학위자는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여러 잡무만 하다 하루가 마치곤 했다. 그렇게 M부장이 입사하고 몇 개월이 지난 가을께 그러니깐 연말 평가가 얼마 안 남은 시점이었다. G이사는 그제야 M부장에게 프로젝트를 하나 맡겼다. 그것은 다른 연구원들이 담당했다가 잘 진행이 안 돼 난색을 표명한 이른바 실패 가능성이 높은 C급 프로젝트였다. 누가 해도 좋은 성과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 뻔한데, 시간마저 얼마 없다. M부장은 새로운 회사와 부서에 잘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눈치를 챘지만 눈물을 머금고 그 프로젝트를 받았다. 그리고 연말, 인사평가시즌. G이사는 M부장에게 낮은 인사평가점을 준다. 명분은 수행한 프로젝트의 성과가 낮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텃세의 사례이다. 



M부장은 본인의 총명한 머리로 사태 파악이 되었지만 어디에도 말할 수가 없었다. 잘못하면 자신의 직속상사인 G이사에게 미운털이 박히고 또 자신에게 위해를 가할 뒷담화를 만들기 좋은, 그는 기득권 세력이다. 그 회사는 외부적으론 임직원들이 이직이 많지 않은 이미지가 좋은 회사였고, 기존 직원들끼리 유대가 돈독한 터였다. 그렇게 한두 해가 지났을까, 해당 연구소의 총괄 Head로 C임원이 새로 왔다. 이번에도 이례적으로 외부에서 총괄 임원이 스카우트되어 온 것이다. M부장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내가 퇴사를 하든 이 조직의 묵은 퇴행을 대수술을 하든 양단간에 결판을 내야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본인이 겪었던 고초와 수모를 새로 온 총괄 임원에게 나눴다. 그도 외부에서 영입되어 왔으니 동병상령의 마음으로 M부장을 이해해 줄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C임원은 1년도 안 되어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인사를 단행한다. 어떻게 되었을까? G이사는 나름 조직에서 요직에 있었고 이른바 자기 세력도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총괄임원의 인사단행에 일어반구 할 수 없는 결재라인의 부하직원이기도 했다. 그는 그 하루아침에 한직으로 밀려나는 격이 되었고, 오랫동안 그를 알고 있는 회사 내 임직원들이 다들 수군거리는 것 같았다. 그는 대학 졸업하고 이 회사에만 중년이 되도록 재직한 자신이, 여기서 다른 회사로 이직해야 할 것 같은 상황이 두렵고 절망적이었다. 게다가 자신은 이른바 지방대 박사 출신이었다. 그해 겨울, 나는 공교롭게도 이 두 사람 모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사실 M부장은 내가 스카우트한 인재였고 G이사는 그전부터 면접관으로서 잘 알고 지내던 차였다. 두 사람 모두 내가 상대의 친하다는 것을 몰랐다. M부장으로부터 G이사의 꼼수 아닌 꼼수를 듣고 실망이 되었고 당혹스러웠다.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는 사람이 좋은 분이셨고 친절하고 도움을 청하면 잘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M부장은 입사 전에 공부만 했던 사람이라 사회성 특히 본인과 성향이 다른 사람들과 잘 융화될지 우려가 됐었다. M부장은 대학교 다닐 때도 지도교수의 성추행 시도를 저지하다 미운털이 박히기도 한 의협심이 남다른 혈기왕성한 젊은이었다. 그런 M부장이 더 인내하지 않고 이 모든 문제를 새로 온 임원에게 말한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전달과정은 조금은 다듬어져야 했지 않았을까 조금은 우려되고 아쉬웠다. 또 새로 온 총괄 임원 역시 오자마다 너무 시간여유 없이 인사단행을 해서 조직 내 역풍이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G이사는 자신이 충성했던 조직에서 내쳐진 듯한 지금의 상황이 서럽고 억울하고 비참한 듯했다. "제가 죽고 싶은 마음인데, 혼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 솔직한 마음을 어디에도 말할 수가 없었어요. 창피해서요. 심지어 제 아내가 걱정할까 봐, 아내에게도 말하지 못했어요. 제 상황과 솔직한 속내를." 이날 나 역시 너무도 일이 많아 바빴던 터인데, 손에서 펜을 놓고. 그렇게 40분이 넘게 통화를 하며 거이 대부분 경청하고 들어 주었던 것 같다. 나보고 다른 회사를 알아봐 달라고 했는데, 나는 고심하다가 이렇게 얘기했다. "지금 너무 힘든 상황들이 참 공감이 갑니다. 저라도 당장 사표를 쓰고 싶을 것 같아요. 하지만 냉철하게 상황을 직시해야 해요. 지금 회사가 나름 업계에서 손에 꼽히고 지금 연구소에서도 요직에 계셔 왔잖아요. 무엇보다 나이를 생각해야 해요. 지금 연배에 비슷한 규모의 회사로의 이직은 쉽지 않아요. 또 규모 있는 회사들도 요즘은 스카우트할 때 해외 석박사나 해외 현지 글로벌 기업 사람들을 선호하는 추세예요. 새로 Head가 바뀌면 일명 물갈이성 조직개편도 있고 여러 변화는 늘 있어요. 저는 이사님이 지금의 수치가 화가 아니라 복이 되도록 하는 길은, 조금 더 이 회사에 있으면서 인내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죽을 듯이 인내해도 길이 보이지 않으면 사표는 그때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요. 힘내세요." 


G이사는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내 조언대로 사표를 쓰지 않고 죽을 힘을 다해 그 내외적인 상황들을 인내했다. 그리고 다음 해에 극적으로 상무로 승진하여 다시 본인의 자리를 회복할 수 있다. 그리고 승진한 그 즈음에 나에게 기쁜 소식을 바로 전해 주었다. 사표를 보류하라는 나의 조언 덕분에 인내를 했고 그 덕에 승진했다면서 말이다. 그때 다른 곳으로 이직을 시도했다면 혹한기에 좋은 회사로 가기도 어려웠을 것이고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자신은 힘들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렇다면 M부장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는 타협이 없는 고지식한 성격은 있었지만 실력이 있었기에 조직 내에서 계속 승진을 연거푸 해서 임원이 되었다. 그런데 나는 최근에 M부장에 대해서 들리는 소문을 듣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자신이 텃세 많은 고인 물 조직에 들어가서 그렇게 마음고생을 했건만. 그 자신이 본인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무리수를 두고 심지어 본인에게 직언을 하거나 성향이 안 맞으면 위협적 엄포를 놓는다는 희귀한 루머였다. M부장도 초기 몇 년 동안 나에게 재취업을 요청하였지만, 나는 그 역시 자리를 지키라고 했던 터이다. 그랬기에 마음이 무겁고 씁쓸했다. M부장이 사람이 변했다는 이 뜬소문의 진위, 팩트는 일부러 조사하진 않았다. 그러고 싶지 않아다, 피곤했다. 마음이 갑자기 지치는 것 같았다. 정글 같은 비즈니스 세계의 흉흉한 단면을 본의 아니게 들여다 보는게 말이다. 그저 그 소문들이 헛소문이길 바래 본다. 






흔히들 사람은 미워하면서 닮아 간다고도 한다. 그리고 내 밥그릇과 관련된 일에 한해서, 모든 사람들은 자기 안에 또 다른 괴물이 있음을 발견하고 스스로가 더 큰 자괴감과 충격을 받기도 하는 것 같다. 직장생활 백태 속에서 아련히 나의 얼굴이 비치지 않는가? 나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구는 나쁘고 누구는 좋다고 할 수 있을까. 나는 진짜 공교롭게도 상기 스토리의 3명을 모두 알고 있었다. 실은 R&D총괄 임원도 내가 스카우트 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 기간 이 세분 모두의 입장과 내면상태를 듣는 진귀한 경험을 한 것이다. 흔히들 말하듯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 한다."는 말은 이때도 만고의 진리였다. 이 기업은 장기재직자가 많은 이미지가 좋은 회사였다. 그리고 동시에 텃세가 심하고 정치가 만연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 번은 그 회사의 다른 장기 재직자인 A이사에게 물었다. "A이사님 왜 이 회사가 텃세가 심한가요? 텃세가 많다는 외부의 평가가 인정되긴 해요?" 그러자 A이사는 고개를 숙이고 물끄러미 대답했다. "저도 내부사람이라 우리편에서 생각하겠죠.  외부에서 보기에는 텃세라고 보일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인정은 되는데, 저희들도 이유는 있어요. 해외대 나왔고 나름 실력이 있다 해서 우리 회사에 왔을 거잖아요. 저희도 좋은 인재가 들어오면 좋지요. 배우는 것도 많으니깐. 그런데 이 분들이 입사하면 다짜고짜 우리를 모두 적폐의 대상, 퇴물로 여기는 듯 말해요. 우리의 오랜 수고는 인정하지 않고 다 잘못 됐다 말하는 것 같은 거죠. '이 조직은 이건 좋은데, 이게 문제이니 함께 바꾸어 보아요' 이렇게 겸손하게 나오면 좋잖아요. 자신들만 옳다고 거만하게 비치니깐, 기존 임직원들도 반감이 생겨 감정적으로 나가는 것도 같아요"  그간 얘기를 들어보니 이것도 참 이해가 되었다.  "아, 듣고 보니 정말 공감이 되네요. 인사업무를 하는 사람으로 많이 깨닫습니다. 새로 입사하는 인재들에게 향후엔 이 부분 꼭 당부할게요. 온고지신. 기존 것에서 배울 것은 배우고 새것은 열심히 닦는다"  





그렇다. 한쪽 얘기만 들으면 정말 그 상대들이 모두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사이코패스, 괴물, 비인격자 같다. 하지만 양쪽 모두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해가 간다. 3명 모두 사표를 생각하는 벼랑 끝까지 갔던 사연을 접하면서,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을 멍하니 들여다 보게 된다. 사람의 마음. 마음은 꼬장꼬장 고집스럽기도 하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말 한마디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세 화창해지는 변화물쌍한 녀석이다. 내가 겪는 고충, 애로사항, 억울함에만 함몰되기 보다 주위를 또 세상을 두루 관찰하고 읽어 보자. 도대체 그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무슨 고민을 하며 사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또 그들의 입장에서 나를 괴롭히는 문제들을 역지사지로 대입해서 생각해 보자. 내가 던지려던 사표가 때로는 미안표, 감사표, 화해표로 반려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 세월 따라 떠다니는 구름처럼 모두의 마음이 보송보송 정감 어린 인생 여행길로 접어들길 바래본다. 







�잠깐, 뜻을 찾아줘_온고지신 이란?

온고지신 (溫故知新)  

[명사]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앎. ≪논어≫의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그림,사진 출처 : 핀터레스트(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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