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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 클레어 Mar 07. 2024

다루기 어려운 사람

이타적인 마음 부자가 되려면 반사이익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하단 예정목차와 댓글 소통도 함께 보시면 좋아요 :)



*부제 : 다루기 어려운 사람들(강성 성격자들, 반사이익 사냥꾼, 까다로운 상사나 거래처, 갑질하는 기득권층 등)에겐 '다루기 어려운 사람'이 돼라



클레어의 브런치 <밑줄 긋는 브런치 생존기>  1회 중


국민학교 시절 가난 속에서 열등감에 시달리며 스스로 빈 수레 인생을 자초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내 인생이 줄줄 낭비되고 있는 지점을 각성하기 시작하면서 삶이 달라졌다. 그 시절 내 사색과 고뇌의 단상 중 하나를 나누고자 한다.





"동쪽에서 뺨 맞고 서쪽에서 화풀이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 인생의 패착은 이 한 문장 안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직장 상사에게 쿠사리를 먹고 집에 와서 아내와 남편, 자녀에게 별거 아닌 일에 역정을 낸다. 화풀이를 애먼 곳 곧 따뜻해야  가정에서 해소한 것이다. 이런 일은 친구, 연인, 지인, 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비슷한 패턴으로 일어나곤 한다. 그리고 이런 사람의 평판은 점점 나빠진다. 그는 본래 좋은 사람인데, 왜 최선을 다해서 인생을 사는데, 나쁜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일까. 다루기 어려운 사람이 되어야 지점에선 휘둘리고, 반대로 편한 사람이 되어야 지점에선 왜 감정의 왜곡이 일어나는 것일까.  감정들은 도대체 어디서 굴절이 일어나는 것일까.





무무 작가님은 최근 글에서 타인의 성취를 질시하고 동시에 타인의 불행을 소비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말해 주었다. 이 감정은 동병상련, 동질감이라는 긍정적 연대와 더불어 그간 내 안에서 스크래치 당한 감정에 대한 보상심리이기도 하다.  


반사 이익자의 먹잇감

내가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대상을 디스하고 견제해 줄 대상, 그 열망은 고래로 인기 있는 아이템이었다. 그리고 누군가는, 이런 류에 인간의 본성을 수익원으로, 반사이익을 챙기게 마련이다. 유튜브를 비롯한 플랫폼, SNS, 커뮤니티를 화려하게 수놓은 숱한 콘텐츠의 주인장들이 그 실례이다. 그 사이 곧 자기 열등감을 환불받고 해소하는 열의로, 그러한 세상을 부유하는 동안, 내 하루 또 내 인생의 리어카는 텅텅 비어가게 된다. 삶의 내실을 다져야 할 시간에, 누군가가 주도한 감정사냥에 다 소진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누군가를 향한 혐오, 질투, 경쟁, 비교, 열등, 미움의 감정에 휘둘리며 돈을, 시간을, 에너지를 소비하는 동안 내 삶은 하염없이 낭비로 흐르곤 한다.


그리고 그것으로 치부한 자칭 한 수 위를 자부하는 사람들, 그들은 뒷짐 지고 만면의 미소를 지으며 홀로 되뇔 것이다.


"인간들은, 그들의 본성과 감정만 잘 건드리면 되는 거야. 거기에 작은 이득만 던져주면 돼. 그들은 큰 먹잇감은 잘 알아보지 못하는데, 작은 부스러기엔 민감하게 반응하지. 이토록 인간은 다루기가 쉽단 말이야."





그래, 다루기 어려운 인간이 되고 싶었다.

여기서 다루기 어려운 인간이란, 갑질하는 강자들 또 반사이익으로 치부하는 이른바 기득권층 내지는 그 어떤 혹자들이, 쉽게 조정하고 다룰 수 없는 인간을 의미한다. 더불어 마땅히 편한 사람이 되어 주어야 하고 동시에 도움을 주어야 할, 가족과 지인 그리고 사회적 약자나 고통받고 힘든 사람들에겐, 기꺼이 힘과 감정을 보태줄 여유가 있는 마음부자인 사람을 의미한다.


반사이익으로 치부하는 사냥꾼들은 다양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등. 사회 각 분야의 지도자들이 물의를 일으킬 때면, 사람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욕하며 손가락질을 한다. 온라인, 오프라인을 채우는 욕지거리는 하루 만에 산을 이룬다. 그러나 작은 이익 앞에서 휘둘리고, 나의 은닉한 감정을 대리해서 배설해 줄 사람들찾아다니는 것, 그런 우리의 열심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것은 아닐까. 내가 진짜 해야 할 것 또 내게 꼭 필요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내 하잘것 없는 감정을 배설해 줄 누군가와 도구를 선택하는 그 지점. 그것이 삶의 선택과 결정에 에라를 만들어 내곤 한다.


반사이익 사냥꾼의 먹잇감이 되어 내달리던 걸음을 잠시 멈춘다. 그리고 이내 깨닫는다.

오늘 하루 내 리어카엔 아무것도 싣지 못하고, 감정사냥꾼에 휘둘려 하루가 허망하게 지나갔다고 말이다. 허탈감이 밀려온다. 감정배설에 몰입하느라 보낸 하루는, 인생의 겨울, 내게 혹독한 청구서를 내밀 것이기 때문이다. 이내 직감적으로 깨닫는다. 미도래 청구서의 상세명세서를 채 읽기도 전에 자책하며 밤잠을 이루지 못 한다.


이젠 다루기 쉬운 인간이 되기 싫다. 약한 자들에겐 한없이 따뜻하지만 강한 자들에겐 다루기 어려운 사람. 사이익 사냥꾼들이 쳐놓은 덫에 호구마냥 덥석 덥석 휘둘리지 않는 사람. 무엇보다 타인의 인생이 아닌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성취하고 결실하는 사람.


우리, 오늘부터 '다루기 어려운 사람'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시작하자.
















*그림, 사진 출처 : 핀터레스트(pinterest)


아래는 다루기 어려운 사람 매거진 의 예정목차입니다 


예정 목차

*목차는 (방금 떠오르대로 써서) 순번대로 안 하고 조금씩 조정될 예정이에요.


1. 다루기 어려운 사람

2. 폭군 열등감 다루다?

3. 내 주변의 부분의 선 - 불의한 사람  

4. 뒷담화 않는 사람 -다루기 어려운 사람 1위

5. 다, 사연이 있어요 - 상사,동료,후배 모두를 인격체로 존중

6. 고양이 목의 방울 달기(feat.사내 변호사)

7. 순교정신으로 최선을

8. 잘난 놈을 질투하지 말고 가까이 두라

9. 못난 놈에게도 배우라

10. 투덜이 스머프를 멀리하라

11. 할인쿠폰, 마일리즈 모으지 않는 이유

12. 2:8 법칙과 가십맨들

13. 사내 정치는 OUT  < feat.4_사내정치와 설화(舌禍) >

14. 실력은 기본 아이템 - 학교나 지능이 아니라 태도와 EQ다

15. 직장에서 나를 도와주는 팬텀이 생긴다?

16. 너무 가까이도, 너무 멀리도 말고

17. 거짓 선동자 멀리하라

18. 성실과 정직은 입이 아니라 삶으로

19. 반사이익자들의 먹잇감  

20. 커피타임 양날의 검

21. 선배가 어려워하는 후배

22. 사람, 씹지 말고 소화하기  

23. 새로운 인재상 New Color 족속

24. 가장 강한 사람 - 필요한 게 없는 사람

25. 잔머리는 결국 들통난다

26. 성공자들의 결과를 흉내내지 말고 과정을 배우라

27. 이익(돈)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얻으라

28. 소탐대실 하지 말라

29. 진정성은 천천히 탄탄히 가는법  

30...





본글은 발행했다 홀딩 후 재발행하는 글로서 아래 작가님들께는 양해 말씀드려요 :)

연재 브런치북으로 시리즈의 글로 발행할까도 싶었는데요, 그건 의견 봐서 추후에 결정할게요.

대신 처음 발행 후 얼마 만에 바로 댓글과 라이킷 해주신 아래 작가님들을 살포시 남겨드려요.

창의적인 발행 취소와 재발행의 세계 ^^


 


댓글7

이미경 (주부) 이미경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매일 꿈꾸는 주부로, 가족을 케어하는 매니저로,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하는 예술가로 하루를 누구보다 일찍 열며 살아갑니다. [브런치북] 나의 꽃나무는 어떻게 피어나나 (brunch.co.kr) , 어린 농부의 사계 , 최고의 선물


작가님, 제가 예전에는 다루기 어려운 인간이었는데,
다루기 어려운 사람을 모시고 살다보니 다루기 쉬운 인간이 되어 버렸어요.
성을 내다가도 맛있다는 그 말 한마디에 사르르 봄눈 녹듯 하여 실없는 인간이 되곤 합니다.
매일 갈대처럼 흔들리며 살아요.
저의 하루를 돌아보게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의 리어카에 '주체' 라는 과일이 듬뿍 실리는 하루를 응원합니다.


청년 클레어

오, 정말요?
혹시 몰라서 작가님 댓글을 읽고 말미에 좀더 부연 설명을 해 놓았어요.
여기서 다루기 어려운 사람이란, 이른바 사회적 강자들 또 반사이익으로 치부하는 이른바 사회 지도층 내지는 그 어떤 혹자들이, 쉽게 생각하고 다루기 어려운 인간이라는 의미에요.

동시에 마땅히 편한 사람이 되어 주어야 할 또 도움을 주어야 할, 사회적 약자나 고통받고 힘든 사람들에게, 그 감정과 힘을 흘러 보내자, 그것이 본 연재글의 지향점이 될 것 같아요.

직장인들의 태반이 강한 상사에게 휘둘리고 동료나 후배들에겐 강성으로 돌변하거나 감정배설할 그 무엇에 시간은 몰입하곤 하거든요. 그런 반복된 중력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분들이 꽤 있어요. 제가 주체적 삶으로 길을 터오면서, 나의 실책 또 발견한 허물들 동시에 좋은 인사이트와 성공 케이스를 기반으로 글을 써내려 갈 것 같아요.

어제 초저녁에 자고 새벽 2시에 일어났네요.
일찍 하루를 시작하니 너무 좋아요.
작가님의 주체적 하루를 응원합니다 ^^


이미경

네~ 알아요.
제가 모든 것을 가정과 결부시켜 말하는 버릇이 있어요.

사회의 쓴맛을 지독하게 겪어본 1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도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요.
가정이 따뜻하고 온전하게 서면 우리 사회도 나아지지 않을까요.
세심한 답글 감사합니다.



청년 클레어

 맞아요!
"동쪽에 뺨 맞고 서쪽에 화풀이 한다" 는 말이 있잖하요.
우리 인생의 에러와 실책 그리고 인하고 끔찍한 부메랑은 이 한 문구에도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직장에서 당하고 가정에서 화풀이하고 등등.

한번 우리 실기들을 복기하면서 동시에 앞으로의 좋은 한 수를 기대해 보아요 ^^




펭귀니 (상담사)행복하기 힘든 순간에도 행복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브런치북] 나의 필라테스 모험기 (brunch.co.kr) , 자유로운 생각의 기록 매거진 , 세잎클로버 찾기 매거진


다루기어려운펭귀니가 되어볼께요 하핫


청년 클레어


제가 학교가 엄청난 것도 아니고 집안배경도 별게 없는데다 또 굉장히 친절하고 고분고분한데도,
이상하게 예전부터 상사들이 저를 어려워 하셨어요.
저는 소싯적부터 상사분들에게 직언을 하는데도 혼이 안 났어요.

그가 악독한 상사라도 인간으로서 최대한의 예의와 배려를 겸하되
인간 존엄성에 입각해서, 그분들이 줄 어떤 먹잇감에도 일절 관심 없다.
뭐, 이런 모드였던 같긴 한데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직장생활에서 을인데 불현 갑처럼, 스트레스 잘 안 받고 살았던 비결을 공유드릴까 해요.

직장생활 스트레스로 너무도 많은 분들이 힘겨워 하시더라고요
펭귀니 작가님은 지금도 잘 하시고, 앞으로도 잘 하실 거에요 ^^



펭귀니

저 완전휘둘리고 못하는쪽이었어요 떡밥에관심많고 ㅎ 그래서아플지도모르죠? 이제는 안그러려고요






*아래는 본글에 라이킷을 남겨 주신 작가님들입니다. 거듭 송구하며 합력하여 선이 이루어지길 바래요 :)

 


이 글을 라이킷한 38

바다의별  오랜시간 어린이집 원장으로 살았답니다. 이젠 '소풍 온 것 처럼' 살아가는 일상을 글로 이야기 나누어 보려고합니다.

초들  김경호金景浩 / 글 위에 희망과 행복을 함빡 얹어 봅니다. 여러분의 구독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화이트커피  Love the life you live. Live the life you love. -Bob marly 내가 사랑하는 인생을 살고싶은 인생2회차 화이트 커피의 브런치 공간입니다

육아도 하는 변호사  늦은 나이에 아기를 낳고 아기와 세상을 탐험 중인 엄마입니다. 아기와의 작은 일상을 마음에 담고 글로 씁니다.

strata  기계와 일자리, 그리고 인간 고유기술계발에 관한 이야기

집샤  연애 전문 상담사, 연애가 어렵다면 전부 제 잘못입니다.

그사이  집밥을 하고 13년차 반려견과 함께 지내며 그냥 사는 이야기. 그래서 사는 이야기.그래도 사는 이야기 <그사이>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저의 편한 그런 사이..‘그 사이’가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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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담  SSWB-ACT 코치 /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을 담고 싶습니다. 책과 일상을 읽고 나눕니다.

원더혜숙  일본과 중국유학경험자, 현재 독일 거주, 국제 결혼녀, 5개국어 능력자, 아들 둘 엄마,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가깝게 관찰한 이야기를 브런치를 통해서 풀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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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오잡  데드라인이 오늘이라 잡생각이 난다.

해피  전 재산 3,000만원 가지고 7평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고싶은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나눠요.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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