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육아 고수가 알려주는 비법

육아 40개월 차에 정리해 보는 좋은 동화책

by 뿌쌍



유년시절의 나는 책이 좋았지만 내 주변에는 책이 많이 없었다. 어떻게 책을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친정엄마께서 글도 모르는 내가 오빠가 보던 두꺼운 동화책을 매일같이 가지고 노는 바람에 각장이 떨어져 붙여주기를 여러 번 했었더라고 말해 준 것이 전부다. 아마도 어린 내게 마땅한 장난감이 없어 또는 심심해서 책을 붙잡았을 것으로 추측한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한글을 배우던 오빠 어깨너머로 글을 깨우치고부터는 친척집, 동네 이웃집들을 다니며 책을 빌려다 읽었다. 유치원 친구 윤희와 미란이의 집에는 책이 많아 방학이면 며칠이고 구석에 처박혀 책을 읽다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80년대 중반,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내가 속한 학급문고부터 각 교실마다 다니며 책을 가져다 읽었다. 학교에 더 이상 읽을 책이 없었을 때, 버스를 타고 시립도서관으로 가서 책을 빌리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어린 나에게 잠자리에 들기 전 매일같이 책을 읽어주는 사람도 없었고, 을 사 준 사람도 없었지만 독서는 그렇게 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그랬으니 내 아이에게 글을 깨우치기 전 책을 많이 읽어주겠더라는, 아니 독서를 하는 습관을 들여주고 싶더라는 생각은 당연한 것이었다. 즘 아이들에게는 유튜브라는 중독성 강한 놀잇감이 있으므로 더더욱 조절해 주고 싶었다.




육아를 하기 전에는 아이에게 전집을 사주지 않겠 말했었다. 필요에 따라 한 권씩 재미있는 단행본을 사주는 것이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 내기에 훨씬 효과적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육아를 하다 보니 책을 한 권 한 권 고르는 일이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었다. 한 번에 여러 권을 쟁여두고 닥치는 대로 골라 읽는 게 편하다 생각됐다. 그래서 아이 첫돌 전까지는 블루래빗 세계명작동화, 전래동화 전집을 사다가 매일 읽어주었다. 폭신한 커버에 짧은 글 + 일러스트가 어찌나 화려하고 예쁜지 영아기 아가에게 읽어주기에 그만한 게 없었다. 그 덕분에 더 이상 전래동화를 읽어주지 않기로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다.


첫돌이 지나고부터 자동차에 푹 빠진 아이의 취향을 존중하여 [탈것 전집]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씽씽 쌩쌩, 부릉~이 들어가는 국내 책은 (스티커북, 퍼즐 포함) 다 사서 읽어 주었던 것 같다. 특히 오스본 출판사에서 내어놓은 비행기, 자동차, 기차, 소방차 등 플랩북은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 내기 충분하여 각장마다 나달 나달 해질 때까지 들여다봤다. 글을 읽어주기보다는 아이의 호기심을 해소하기에 좋은 책들이었다.


보통은 온라인에서 구입을 하지만 이따금씩 서점에서 한 권씩 사온 책들도 있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건 가람 출판사에서 펴낸 [큰 사람 가치동화], [감정 동화] 두 권이다. 그 책은 2018년 봄, 여름을 관통하는 책 읽기로 기억된다. 내용도 감동적이고 훌륭하지만 삽화도 얼마나 독특한지 당시 아픈 아이에게 읽어주다 내가 더 빠져들다. 엄마가 빠져들었으니 아이는 뭐 어쩔 수 없이 그중에서 아이는 매일 같이 읽어달라 졸랐던 '트로이 목마'를 지금도 기억한다.


나는 아이에게 유아어를 쓰지 않는다. 내가 사용하는 단어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며 아이에게 말을 하는데, 그랬듯이 아이의 월령에 관계없이 조금 긴 이야기도, 어려운 이야기도 마구 읽어줬다. 스토리와 플롯이 약하거나 글자 몇 개 적혀있고 그림이 전부인 창작동화에는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나로서는 이와의 독서를 계속하기 위해 선의 선택을 하는 셈이다. 다행히도 등장인물마다 목소리를 바꿔 혼신의 힘으로 연기하는 엄마의 진정성을 이해하였던지 아이는 잠자기 전 30-40분 (흥이 나면 1시간) 책 읽기 의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고, 집중해 들었다.


나름 소싯적에 책 좀 읽어보았다는 육아하는 엄마로서 감히 말해 보건대 아이에게 읽어줄 책을 고르는 기준 그 첫 번째는 읽어주는 사람의 취향과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0. 읽어주는 사람이 재미있다고 느껴야 할 것

1. 삽화가 좋을 것

2. 글에 재미나 감동이 있을 것

3. 아이가 배울 수 있는 내용이 있을 것 (생활동화)

4. 위인전


읽는 이가 재미없는 책은 듣는 이에게도 재미있게 전달되지 않는다. 그러면 점점 흥미를 잃게 된다. 독서는 물론이고 무엇이든 재미있어야 지속 가능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필요에 따라 이를 혜롭게 한다는 탈무드, 이솝이야기, 동물 시리즈, 뽀로로 감성동화 시리즈 등 전형적이며 또 나름의 주관을 갖고 다양한 책들을 넘나들며 읽고 있었다. 그러던 중 천 여권의 책 기증받는 운도 따랐다. 그것으로 독서육아 일대 전화점을 맞이한다.


지난해 여름 지인로부터 20여 권을, 동네에 사는 이웃으로부터 집을 정리하며 나온 책들을 비슷한 시기에 기증받게 된 것이다. 게다가 이웃이 준 책은 무려 1톤 트럭을 가득 채우는 분량이었다. 어마어마한 양의 책을 집에 가져와 하나하나 닦으면서 1년 내에 읽어줄 책, 나중에 읽어줄 책, 그리고 굳이 필요 없는 책으로 (전래동화 - 더 이상 아이가 사는 세상,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다) 분류하였다.


1년 내에 읽어줄 책들을 신나게 한 번씩 다 읽을 즈음이다. 그중에 두 번 읽은 책도 있고, 세 번 읽은 책도 있고, 수십 번을 더 읽은 책도 있다. 매일 저녁 아이가 원하는 책과 내가 읽어주고 싶은 책을 50:50 비율로 합의한 후 침대로 가지고 올라간다. 아이와 나 둘 다 각자 기호가 뚜렷하다 보니 설득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제 책을 듣는 아이와 책을 읽어주는 엄마는 어떤 책을 좋아할까? 단행본 위주로 몇 권 소개해 볼까 한다. 육아를 시작하는 부모들이 좋은 책을 구입하려고 할 때 참고하 좋을 것 같다.




1. 최근에 직접 구입한 [내 친구 마르틴 Martine]은 우리 모자의 독서활동에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줬다. 개인적으로 이 책들을 내 유년시절에 읽지 못했던 것이 내심 못내 안타까웠을 정도로 멋진 책이다. 내에서는 총 64권 양장판/페이퍼북으로 출간되었으며, 장르는 생활동화다.


벨기에 작가 질베르 들라예 (Gilbert Delahaye)는 이 책을 그의 평생을 걸쳐 시리즈로 완성했고,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사실적이며 우아하고 아름다운 삽화는 마찬가지로 벨기에 출신 마르셀 마를리에(Marcel Marlier)가 그렸고, 그도 이 책을 통해 유명세를 얻 대표작을 기록했다. 두 사람의 오랜 협업으로 완성된 마르틴 시리즈는 전 세계적인 스테디셀러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평소 양장판 동화책들이 무겁고 (한쪽 팔에 들고 읽어주다 보면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다) 어디 가지고 다니기에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불만이었는데, 페이퍼북은 책 그 본질에 충실하였더라는 만족감이 있었다. 생활동화라는 장르는 아이의 공감능력을 높여주고 삶을 배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이가 다양한 문화를 책으로 먼저 접해보는 것이 의미 있겠다고 판단했다.


나의 친구 마르틴(Martine) 시리즈는 1950년대에 시작해 1970년대까지 쓰여진 스테디셀러다. 글과 그림 모두 시대를 뛰어넘어 2020년에도 여전히 세련된 생활동화다.


역시나 내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아이는 총 63권 각권마다 주인공 마르틴의 다양한 활동과 상황과 주제와 소재로 펼쳐지는 이야기에 흥미를 보였다. 각 등장인물들에 빙의한 듯 엄마가 재미있게 읽어주는 상황들에 공감하고 웃으며 많은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것만이 아니라 질문의 수준과 폭이 더 넓어진 것이다.

책을 펼쳐 글을 읽다 보면 그림이 너무 좋아 넋을 잃고 멈출 때가 종종 있다. 시대가 지나 촌스럽다고 느끼기보다는 클래식하고 우아하게 느껴지는 60년대 의상과 헤어스타일이 전히 세련되어 보이는 매력이 있다. 트로 열풍이라지만, 세계적인 스테디셀러가 된 그 이유는 책 안에, 글과 그림 속에 답이 있다. 만 3세 이후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2.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아기시 그림책] 시리즈를 만났을 때 이 순수한 출판물에 경의를 표했을 정도다. 운율에 맞춘 시를 노래하는 엄마 또는 아빠의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불러내는 이 책은 영아기 아기에게 어주기에 최고다! 다가 평소 모든 노래를 동요 부르듯 하는 나에게는 꽤나 적합했다. 당시 육아에 지쳐 너덜너덜해진 육신(!)이었지만 잠들기 전 읽는 이 책은 힐링 그 자체였다. 아이는 약 한 달 정도 매일 밤 이 책을 읽어달라 졸랐며 그렇게 곤충이름을 처음으로 배웠다. 나름 엄마 노랫소리에 행복했던 모양이다. 물론 지금도 가끔 들고 면 옥구슬 구르듯 노력하며 불러준다. 아기 백일 즈음부터 시작해도 좋은 책이다.

우리 동시에 곡을 붙여 저절로 노래가 불러지는 글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가득차 있다. 특히 노래를 불러주며 그림을 설명해 주다 보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


3. 책을 읽다 보면 흥이 날 때가 있다. [999마리 개구리 형제의 이사]가 바로 그런 책이다. 아이의 시선에서 가족애를 다룬 이 책을 보면 작가의 천재성이 느껴진다. 개구리라는 친근한 소재로 등장인물이라고는 개구리, 뱀과 솔개가 전부이지만 꽤나 다이내믹한 상황들이 펼쳐진다. 세 돌 때쯤 되면 아이가 책 읽는 흥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엄마인 내가 더 신이나 목소리에 힘이 빡 들어간다. 이야기가 절정에 이르면 아이는 '꺅~' 소리를 지르며 흥분의 도가니가 된다.



4. [시간 상자]는 매년 여름 미국 도서관 협회 분과인 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에서 그 해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쓴 사람에게 주는 문학상인 칼데콧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위즈너(David Wiesner) 작가의 그림책이다.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린다는 그 수상의 명예를 확인할 수 있는 진정한 그림책! 글은 단 한 글자도 없다. 활자를 좋아하는 나는 이 책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글이 없어 뛰어난 성우 역할을 할 수 없으니 읽어주기를 주저하였던 책이었다. 그런데 아이가 이 책을 발견하고는 나에게 읽어달라 수차례 졸라 겨우겨우 한 페이지씩 넘기며 설명하다 보니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더라는 난이도上 에 속하는 책이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상상력을 자극하여 아이는 물론이고 성인이 보아도 재미와 감동을 준다. 돌 이후 함께 보기를 추천한다.

아이가 나보다 먼저 이해하고 읽어달라 수차례 졸라 함께 읽게 된 책



5. [Mes musiques de Mozart] 이 책은 아이에게 다양한 형태의 책을 보여주기 위해 구입하였는데, 현재 아이의 최애템으로 존재하고 있다. 파리 Fnac에서 구입한 여러 권 중에서 지금껏 아이의 손길을 가장 많이 받은 책으로 엄마가 읽어주는 짧은 프랑스어 문장을 들으며 음악 감상(!)도 가능한 책이다. 짧지만 음악을 들으며 모차르트가 누군지, 그의 곡의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있다. Gallimard jeunesse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아이 백일부터 좋다!

각 페이지마다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모짜르트의 곡이 30초씩 흘러 나온다. 아이 스스로 책을 펼쳐 눈을 감고 책을 듣는다.



6. 읽을 때마다 먹먹한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게 되는 책이 있다. 물론 동화책이라고 그런 감동이 옅을 이유가 없다. [도서관에 간 사자]는 다소 긴 내용이지만 도서관에 사자가 나타났다는 판타지 상황 속에 인간과 교감하고 감동을 주고받는 관계에서 배울 것이 많다.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명작이다. 잔잔한 감동을 이해하려면 두 돌에서부터 세 돌까지 길게 읽어줘 보자.

읽을 때마다 엄마는 눈물을 흘리고, 아이는 의젓하게 그런 엄마의 눈물을 닦아 주는 책. 배울 것이 가득 들어찬 완벽한 동화책이다.


7. [꽃을 좋아하는 소 페르디난드]는 읽고 나면 행복해진다. 그냥 그렇게 무장해제가 된다. 아이와 순수하고 특별한 독서시간을 원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주기를 추천한다. 두 돌부터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8. [우리 엄마가 사장이 된대요]는 경제부 기자가 들려주는 생생경제 이야기 시리즈로 내가 최근 한 구입한 책 중 하나다. 총 30권인데 아이에게 경제활동이 무엇인지 개념을 알려주는 책으로, 읽다 보면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아이와 다양한 대화를 가능케 하는 수준 높은 동화책이다! 아이가 말귀를 잘 알아듣고, 질문을 할 수 있으면 좋다.


9. [살아 움직이는 공룡]은 태블릿을 활용해 책을 읽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도서로 넣어봤다. 아이패드로 유튜브 동영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책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책장을 스캔하면 증강현실로 공룡이 튀어나오는 경험도 신선하다. 벌써 2년째 보고 있지만 아이는 여전히 이 책을 좋아한다. 점차 각 공룡이름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외우고 특징을 이해하는 걸 보면 잘 만든 책이다. 첫돌 즈음부터 보여줬다.

좌: 아름다운 글이란 이런 것임을 알게 해 준다. 중간: 경제활동을 알게 해 주는 전집 우: 태블릿으로 보면 공룡이 튀어나온다. 공룡탐구, 퍼즐맞추기 다양한 책읽기 활동 가능하다.





그 외 좋은 책들 너무나 많았다. 기증받은 책들 중 약 80%가 다양한 전집이었는데, 그 중 프뢰벨 테마동화 전집은 다양하고 좋은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워낙에 유명한 터라 따로 소개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위인전을 많이 읽어주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기증받은 1톤 분량의 책들 속에서 위인전 전집을 약 백 여권 발견하였을 때 나는 정말이지 춤이라고 추고 싶을 정도로 기뻤더랬다. 친척집에서 링컨 대통령의 위인전을 처음 읽어보고는 다양한 인물들의 생애를 다룬 책들에 빠져들었고, 한동안 많은 영향을 받았던 바,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으로 위인전을 손꼽아 마지않는 바다.


하지만 아이는 위인전에는 관심을 1도 보이지 않는다. 아직은 그 책을 발견할 시기가 아닌 까닭이다. 내가 좋아하는 이자벨 아옌데 작가의 [영혼의 집]에 나오는 '도서관 내 수많은 책들 속에서 어느 책을 집어 들었을 때는 비로소 그 책을 읽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라는 표현을 믿는다. 아이가 집안에 놓인 수많은 책들 속에서 어느 날 위인전 한 권을 꺼내와 읽어달라고 하면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책장을 펼칠 그 날을 기다린다.


아이는 가나다라... 에 관심도 없고, 나 또한 굳이 가르치려 하지도 않지만 요즘 아이는 책 제목을 외워놓고, 따라 읽는 흉내를 낸다. 숫자 100 이 쓰인 표지판을 보고는 "엄마, 안경을 쓰시오 라고 쓰여 있어요"라고 말하는 상상력을 발휘한다. 렇듯 껏 물오른 독서를 멈출 수는 없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누군가 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지 않았다 하여 자책할 필요는 없다. 살아보니 그것이 인생을 결정하는 전부가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은 어느 40대 아줌마의 이야기다. 하지만 사는데 꼭 필요한 독서습관을 아이가 성장하는 시기에 놓치는 것은 물론 안타까운 일이다. 부모가 유아기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손쉽고 가치 있는 활동은 책 읽어주기라고 믿는다. 작을 준비하는 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