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너도 사회생활 좀 해라

먹히는 데이터 만들기. 하마(HiPPO)를 춤추게 하는 법

by MJing

들어가며

데이터 중심,

그거 다 허상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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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과장된 면이 있지만, 우리 모두 어느 직무에서나 DATA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데이터 하나로 열개의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일잘러팁부터, 어떤 것이든 데이터화할 수 있는 이 시대, 더이상 내 느낌만으로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없는일 같죠. 그런데, 사실 그런가요?

보기 좋은 피봇테이블, 깔깔이 맞춘 도넛차트를 들고 톱니바퀴 들어맞듯 딱딱 맞춘 이 기획안으로 회의실에 들어섰건만, 결정권자의 한마디.

“내 느낌이 와!”

이런 현상을 HiPPO라고 한다고 합니다.Highest Paid Person’s Opinion. 연봉 제일 높은 사람의 한마디가 모든 것을 뒤집는 것을 말하죠. 오늘 이야기는 절대 제가 울컥해서 쓰는 이야기가 아님을 먼저 알려드리면서, 이런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작은 팁들을 이야기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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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너도

사회생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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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정답이 아닙니다. 때로는 너무 많은 데이터 속에 우리도 길을 잃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듣는 제 3자가 모든 데이터를 이해하리라는 욕심을 버리는 데서 시작해봅니다. 미로에 들어갈때 실을 쥐고 들어가듯, 이 작은 데이터 조각들을 작은 힌트처럼 두며 의사결정을 따라오게 만드는 것이죠. “먹여주는 데이터 101”입니다.


출발은 당신이,

저는 따라가기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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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내가 RIGHT한게 중요합니다. 오죽하면 지피티도 지가 맞다고 우기는데요? 누군가에게 데이터에 대해 말할 땐, 너 이것도 모르냐? 식이 되지 않도록 컨텍스트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기에 그 컨텍스트의 시작이 그사람의 의견이라면 몰입도는 더욱 더 좋아지고, nudge를 활용하기도 좋아집니다.

“저번 회의에서 주신 이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 해보니, 이런 데이터가 확인되었습니다” 식으로 진행하면, 이 데이터는 “기획자의 주장”이 아니라 “상사의 직관”이 됩니다.


맞고할래 그냥할래도

선택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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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래말래할래말래 하는 YES OR NO의 선택지 보다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단계별의 선택지를 준비해두는 것은 내 업무의 가용범위를 확립하는 데에도 좋은 전략이더라구요. 결정권의 권한을 뺏지는 않되, 사실은 이 모든것이 잘 설계된 오징어게임이었던 셈이죠..

그 가용 범위도 베타테스트, 시간, 예산 등등 결정권자의 성향이나 우선순위에 따라 조정하다보면, 커뮤니케이션 스킬 자체가 올라가더라고요.



마치며

기꺼이 레드팀이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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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으시다보면, 이거 뭐 상사를 조종하라는거야 뭐야 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모든 기획자들에게는 좋은 RED TEAM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이래도 안될 건 안되더라고요. 데이터는 해석하기 전에는 숫자에 지나치않고, 내가 한 모든 기획이 옳을 리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좋은 기획은 단순히 직감을 믿기엔 위험이 많을때가, 있잖아요? 차가운 숫자를 그대로 들이밀며 나처럼 느껴주거나, 혹은 나보다 더 냉철하게 봐주거나를 기대하기 보다는, 적당한 설탕과 기준으로 하마를 위한 좋은 호수를 만들어주는 것에 가깝죠. 오늘도 하마를 위해 흙을 고르는, 우리 모든 기획자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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