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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눌이 Dec 01. 2022

엄마의 인생 레시피 들여다보기

Prologue


행복하지만 지극히 행복하지는 않은,

가난하지만 지극히 가난하지는 않은,

보통의 삶을 살았습니다.


'보통'이라는 단어를 삶에 녹여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겪어낸 30여 년의 삶이 나의 엄마를 이해하게 했습니다. 늘 소리 내어 부르면 여러 감정이 스치는 엄마. 자식들 먹여 살리느라 바삐 움직이는 그의 손을, 아니 그의 인생을 어깨 너머의 딸의 시선으로 들여다보았습니다.

레시피 책은 아닙니다.

이 글에 쓰여진 대로 음식을 한다면 맛은 보장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레시피에 가끔씩, 아니 자주 인공조미료가 등장합니다. 그래도 의도적으로 빼진 않았습니다. 그것 또한 엄마의 손맛이기 때문입니다.


어렵게 얻은 '보통'이라는 수식어, 보통의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음식과 함께 담았습니다. 부디 맛깔나고 재미있게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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