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글은 인기글로 가지 못하나 싶어 내용보다 제목 짓느라 더 골머리 앓기도 하고, 다음 메인에 오르는 글들 보면서는 제목도 제목이지만 글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쓴다고 쓰는데 읽히지 않을 때
한다고 하는데 나아지지 않을 때
한다고 했는데 많이 부족했나 봐.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닌 일이 많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글은, 열심히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가 싶은 마음에
그제와 어제는 좀 예민했다.
남편이 아까 "자기 글 떴어!!" 하며 보내온 사진
근데 나 여기는 제법 갔어....
어느 출판사였는지 일간지였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하도 많이 들이대서, 아무튼 신춘문예인가 신인문학상에 응모한 나름 작품인데 여지껏 연락이 안 오는 걸 보면 까인 게 분명한 것 같아 브런치 북으로 발행했다.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라서 흥행을 바랐다.
사실 작가님들 중 흥행 안 바라는 분 있나요?
정말 잘 쓰시는 분들 모여있으니 정말이지 정말정말정말정말....ㅠㅠㅠㅠㅠ
샘터 7월호에 이어 8월호에도 내 글이 실렸다. 감사한 일이다. 이번은 유난히 편집자의 손을 많이 거친 것 같다. 투고하는 마음은 채택을 요청하는 입장이니 을의 마음이다. "이 문장은 건들지 말아 주세요."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 분량을 맞추지 못하는 내 문제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채택이 미채택보다는 훨씬 좋은 거니까.
1) 왜 쓰고 싶나- 쓰는 게 좋아서
2) 뭘 쓰고 싶나- 읽힐 만한 글
3) 그래서 넌 뭘쓰니-내가 쓰고 싶은거
이게이게이게이게 문제인 거죠. 2번과 3번이 타협이 안 되는 거지.
어떻게 좀 읽혀보고 싶어서 '기득권', '싹쓰리' 같이 좀 자극적인(?) 단어를 넣어 글을 쓰기도 했지만 (물론 진심을 다 담은 글 입니다만).
2번과 3번 사이의 간격이 너무 커서 그제어제의 고민이 컸나 싶기도 하고.
사실 1번의 기쁨보다는 쓴 글이 읽히고 반응을 보는 기쁨이 더 큰, 그런 의존적인(?) 성향 때문에 더 예민했나 싶기도 하고.
나의 브런치 입성에 가장 큰 공을 주신 분이며, 발전을 위해 도와주시는 분과 톡을 나누었다. 질문을 공유받으니 좀 '띵' 하기도 하면서 그냥 쓰기만 할게 아니구나 싶은 마음이, 이미 있긴 했지만 더더 실질적으로 다가왔다.
답은 없다. 고민은 하지만. 지금 보다 더 '잘' 쓰는 사람이 되어도 이런 고민은 끊임없겠지 싶기도 하고. 그러나 '잘'쓰는 것 만이 능사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잘' 써야 하는 사람으로서, 나의 길을.. 어제도 오늘도 지금도 아마 내일까지도 계속 고민하며 브런치를 들락거리겠지.
사실 <싸이월드를 보내며>는 브런치 북으로 발행한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저렇게 내 눈에 잘 띄었는데 이번 <없는 사람>은 눈에 전혀 안 띄는 중이다. 아무래도 종교 색깔이 있어서 그런지. 제목을 바꿔야 하나. 나도 개독 1인으로서 늘 죄송하고 늘 반성하지만 종교적인 글이 전혀 아니거든요. 부탁드립니다.
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과 동행하고 싶고, 응원하고 싶고.
어떤 출판사에는 젊은 아기엄마들의 투고가 반 이상이라 문학계? 출판계?에도 사실주의 바람이 분다고도 한다.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는 막강한 영향력의 젊거나 젊지 않아도 비슷한 길에 들어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