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 더 밥 2회
교회 앞 마마정의식탁에서 브라 더 밥 2회가 진행되었다.
이번에 함께 식사한 청년은 네 번째 신청자였지만 시간 조율이 잘 되어서 두 번째 만남의 신청자로 선정이 되었다.
첫 번째 신청 이후 신청자 수가 많이 늘어나서 시간 약속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최대한 겹치지 않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날짜로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몇 가지 규칙을 나름 정해보았다.
첫 번째 브라 더 밥을 통해서 청년과 만남을 가지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만 청년의 바쁜 일정 가운데 만남을 가지는 만큼 청년의 시간과 여건에 맞춰서 만남을 가지려고 한다. 그래도 최대한 가능 한 날 중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긴 날로 정하려고 한다.
두 번째 나에게도 바쁜 일상이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서 일주일에 딱 한 명의 청년을 만나려고 한다. 그렇다고 매주 한 명씩 만나면 좋겠지만 이것도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현재 고민 중이다.
세 번째 청년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인 만큼 최대한 나의 이야기는 자제하고 청년의 이야기게 더욱 관심을 가지고 귀를 열어 듣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하지만 대화라는 것이 어느 한쪽이 일방적일 수 없기 때문에 과연 그렇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듣는 것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이상 세 가지를 나름 정해 놓았지만 과연 정해진대로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최대한 정한 규칙에 따라 진행해보려고 한다.
오늘 만남을 가진 청년은 대학에 진학을 할 때 본인의 적성보다는 성적에 맞춰서 학교 및 전공을 선택하다 보니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적성에는 맞지 않지만 전공과 관련된 곳에 취직을 해서 화사 생활을 했지만 매일 출근해서 회사 생활 하는 그 자체가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를 했고, 현재는 전공과 전혀 다른 직종의 일을 하고 있다. 새로 시작한 일도 적성에 맞는 직업인지는 알 수 없지만 취직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기에 도전 아닌 도전을 나름 하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마지막 끈을 붙자고 살아가는 것 같다.
직업이 가진 특성 때문에 친구와 주변의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시선과 느낌을 받고 있지만 본인이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싶다는 의지가 보였다.
그리고 지인의 권유로 지금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정말 열심히 해서 권유한 지인에게 훗날 감사의 인사를 꼭 하는 날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와 속 마음도 털어놓았다.
주변의 시선과 환경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하려는 자신감과 포부에 무한한 응원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너무나 친숙하고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그의 생애와 업적은 미국의 모든 세대에 영감을 주고 있는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을 소개해주고 싶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중 하나는 에이브러햄 링컨이다.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링컨의 인생은 실패와 시련의 연속이었다. 링컨 스스로 자신의 성공의 원동력을 많은 실패에서 찾았을 정도이다. 아버지 토머스 링컨은 가난한 농부였고 어머니 낸시 행크스는 미혼모의 딸이었으며 둘 다 문맹이었다. 링컨은 겨우 열다섯 살이 되어서야 글을 떠듬떠듬 읽을 수 있었고 그때까지 글은 쓸 줄도 몰랐다. 링컨을 연구한 전문가들은 링컨이 공식적으로 27번의 실패를 경험했다고 한다.
15세 - 집을 잃고 길거리로 쫓겨남.
23세 - 사업 실패.
24세 - 주 의회 선거에서 낙선.
25세 - 사업파산. 이 빚을 갚기 위해 17년간 고생함.
26세 - 약혼자 갑작스러운 사망.
28세 - 신경쇠약으로 입원.
30세 - 주 의회 의장직 선거에서 패배.
32세 - 정부통령 선거위원 출마 패배.
35세 - 하원의원 선거 낙선.
36세 - 하원의원 공천 탈락.
40세 - 하원의원 재선거 낙선.
47세 - 상원의원 선거 낙선.
48세 - 부통령 후보 지명전 100표 차로 낙선.
50세 - 상원의원 출마 낙선.
링컨이 실패를 거듭하자 그의 친구들이 모든 칼과 흉기들을 그의 주변에서 다 치워버렸다고 한다. 자살할까 두려워서였다. 일리노이의 어느 일간 신문에서는 “정치인 중에 가장 불운한 사람. 어떤 것이든 실패할 운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 보통 사람 같으면 완전히 헤어나지 못할 실패를 링컨은 밥 먹듯이 하고 있다.” 하는 기사를 쓸 정도였다. 그러나 링컨은 절망의 감옥에 갇혀 있지 않았다. “넘어진 것이 아니라 단지 미끄러졌을 뿐이야” 하며 음식점으로 달려가서 배가 부를 정도로 음식을 많이 먹었다고 한다. 이어서 이발소로 가서 머리를 곱게 다듬고 기름도 듬뿍 바르고는 다시 시작했다.
마침내 링컨은 52세 되던 해 16대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연이어 재선 되었다. 링컨이 대통령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시련에도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왔기 때문이다. 링컨이 수많은 정적들과 주변 사람들의 무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대통령이 되고 명연설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그 많은 실패 과정에서 자신의 인격을 다졌기 때문이다. 시련이 한 사람을 세상에 대해서 증오하는 사람으로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그것을 자신의 인격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 더 큰 그릇으로 빚어져 나오는 사람도 있다.
지금은 모두 다 힘들겠지만 힘들다고만 투정 부리지 않고 지금에 머무르지 않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진짜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한다면 남몰래 흘린 땀방울은 절대 청년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시기를 살아가는 모두 다 느끼는 것이겠지만 열심히만 산다고 해서 모두 다 잘 살아지지 않는 것 또한 큰 문제이고 숙제인 것 또한 사실이다. 때에 따라서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해결책을 찾지 못할 때가 더 많지만 우리는 아직 젊음이란 청년이란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청년들이 있기에 희망이 있다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은 힘들고 어려운 순간 속에 앞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지난다 생각하겠지만 지금보다 더 탄탄한 나를 만들기 위한 한 과정 중에 하나라 생각한다면 지금의 긴 터널 속에 나를 맡기고 한 번쯤은 지나가보려는 용기 또한 필요하다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혼자가 아니기에 가능하다 생각한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에도 본인을 더욱 단단히 만들어 갔던 링컨 교훈으로 삼아 노력하는 멋진 인생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그 용기와 선택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사실 오늘 만남을 가진 청년은 내가 교회 주일학교 교사로 섬길 때 초등부 학생이었다.. 그 아이가 청년이 되어 오늘 함께 밥을 먹으며 서로의 생각과 고민등을 나누고 있다는 것이 새삼 신기하고 마음을 열어 나에게 마음을 털어준 오늘 2번째 청년이 감사하고 아이들을 위해서 지금도 헌신하고 계시고 기도해 주시는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자리를 빌려 아무 헌신적으로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와 사랑으로 섬겨주시는 주일학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귀한 만남을 위해서 신청하고 고민을 함께 공유해 준 청년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jacob_cam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