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 더 밥 1회
시내 낭만주꾸미에서 브라 더 밥 1회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만남을 가진 청년은 학교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이었다.
코로나 이전에 졸업을 했는데 코로나 인해서 줄어든 직장과 인력으로 인해서 제대로 된 직장에 취업을 할 수가 없었으며 취업을 하기 위해서 공부도 하고 있지만 생각처럼 취업할 수 있는 길 더 좁아지고 있다고 한다.
취업이 힘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전체 취업시장에서 90%에 달하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고용불안이라 생각한다. 코로나 이후 중소기업의 매출감소 및 경기침체등으로 인해서 중소기업 파산과 고용 여력 감소 등으로 취업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계층은 청년충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장기간 미 취업에 의한 스트레스 및 정신적 심심미약으로 급기야 취업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함께 식사를 하고 나눔을 하고 있는 청년도 취업을 하기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고 면접조차 못 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런 과정의 일상들이 반복되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마음도 몸도 많이 위축이 된 상태이고 올해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꼭 취업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많은 응원을 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친구들 만나는 것조차 사치라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스타에 올라온 브라 더 밥 프로젝트를 알게 되어 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만남의 시간 동안 신청자의 고민을 저에게 얘기해줄 때 특히 그의 눈과 목소리에서 취업에 대한 간절함과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이 그대로 전달이 되어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만남이 끝난 후에 그 느낌과 간절함이 오래도록 저의 마음에 짠함으로 울림이 계속되었다.
제가 신청자의 간절함을 해결해주지는 못하지만 함께 공감하고 제가 믿는 하나님께 올해 취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함께 응원하고 서로 중보 하며 기도 하기로 약속했다.
감사한 것은 신청자 역시 같은 믿음을 가진 자매인데 예배의 자리에 빠지지 않고 힘겨운 시간 속에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그리고 교회 봉사도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는 얘기도 해주었다.
힘든 시기 가운데 더 힘든 곳에 봉사하려는 청년의 마음이 참 귀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브라 더 밥이 하고 있는 일과 내가 힘들었던 때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서로 공감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 한 끼 먹으면서 만났던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사람에게는 귀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작음 믿음과 섬김으로 시작한 브라 더 밥 프로젝트에 첫 번째 신청해 준 청년이 감사하고 고맙고 아직은 희망이 있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참고로 아래 내용은 9월 고용보험 가입자 기준으로 취업감소세를 알아본 내용이다.
청년이 느끼는 살얼음판 같은 취업의 문을 9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치만으로 감소세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통감할 수 있었다.
저출생·고령화로 인구 감소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9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20만명을 밑돌았다. 건설업 경기가 고꾸라지면서 건설업 가입자는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역시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하면 1년째 감소세다.
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9월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45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보다 19만 4000명(1.3%)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세는 계속 둔해지고 있다. 전년 대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2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1년 2월 이후 43개월 만이다
또 29세 이하 청년층의 취업 시장 진입은 인구 감소 직격탄에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9월 29세 이하 가입자는 전년 대비 11만3000명 감소했다. 2022년 9월 이후 25개월째 감소 중이다. 특히 7월(-10만 4000명)과 8월(-10만 3000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10만명 넘게 감소한 것도 이번이 처음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0년보다 더 심각한 수치다.
[매일경제 2024-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