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딘가 인류가 아닌 다른 생명체가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인체는 산소, 탄소, 수소가 93%를 차지하고 있고, 이 세 가지 원소는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 중 가장 많은 원소 중 하나이다. 닐 타이슨은 "우주에 우리만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는 항상 우주를 생각하면 아득한 공포와 함께 무한한 가능성을 느낀다. 나는 우주를 볼 수 없지만 눈을 감으면 우주로 들어갈 수 있다. 우주를 만들 수 있고 우주를 느낄 수 있다. 우주를 생각할 수 있으며 우주를 만질 수도 있다. 시각적인 부분은 분명 일정 부분 인간을 한정 짓고 있다. 색깔은 빛으로부터 우리 시각이 만들어낸 어떠한 환상이다. 나는 우리가 곧 우주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니깐 앤트맨처럼 아주 정말 아주 작은 사이즈로 변한다면 우리는 인간의 어떤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그곳은 우주 같다. 그런데 그 우주는 결국 우리가 찾으러 가는 우주와 이어져 있는 건 아닐까. 우리는 영원히 우주의 끝을 찾지 못할 것 같다. 우리는 우리를 만날 수 없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