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저자 김정선, 출판사 유유

by 삼분카레

교정·교열 전문가의 책이다. 따분하고 어려울 수밖에 없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얇은 책 두께가 접근의 문턱을 낮춰 주었다.

에세이 형식의 글에 우리가 범하기 쉬운 어색한 표현법들을 지적해 준다. 글의 형식이 매우 신선했다. 분명 문법책이라고 접근했는데 전개가 있는 에세이였다. 몰입하다보니 중간 중간 들어가 있는 문법적 설명까지도 흥미로웠다.

책을 읽고 나니, 톡을 할 때마저도 내 문장을 자꾸 검열하게 된다. 무식이 용감하다는 말은 아무래도 진리인 것 같다. 쓰는 행위가 잠시 주저해진다. 하지만 저자는 문장을 다듬을 때 염두 해 두는 건 오직 "문장은 누가 쓰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순서에 따라 쓴다'라는 원칙에 따르는 것일 뿐 다른 건 알지 못 한다며 겸손을 표했다. 누구의 문장도 이상한 건 없다고, 문장을 다듬는 일에는 정답이 없다고 말해 주었다. 이 말이 위로가 되었다.

어색한 문장표현들을 주의해야 할 목록쯤으로 만들었다는 이 책은 나에게 실용서였다. 사전처럼 옆에 끼고서 내가 쓴 글을 다듬는데 사용해야겠다.


*저자의 다른 책

-『동사의 맛』

-『소설의 첫 문장』

*추천 대상

-글을 쓰는 모든 분께

-책을 내기를 희망하는 분께

-교정교열에 관심 있으신 분은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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