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넘기 34일 차
아침 운동을 하면 같은 시간도 더 길게 느껴진다. 당연히 일찍 일어나서 운동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고, 몸과 뇌가 깨어난다.
부지런하고 성실해서 아침 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어서 한다. 다른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내가 찾은 할만한 일은 아침 6시에 하는 줄넘기다.
동생은 운동을 마치고 들어온 나에게 '나도 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네가 진심으로 하고 싶지 않으니까 안 나온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동생은 '아니다 진심으로 하고 싶다'라고 대답한다. 그런 동생을 도와줘야겠다.
이제 아침 운동 준비물이 하나 더 늘었다.
줄넘기, 이어폰,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