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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아울 Oct 23. 2020

혼자라서 더 좋은 운동

줄넘기 36일 차

줄넘기를 돌리다 보면 어느 순간 하나도 힘이 들어가지 않고 그냥 저절로 굴러지고 손목이 돌려지는 순간이 있다. 오늘이 그랬다. 흘러나온 음악의 박자와 전혀 다른 점프에도 엉키지 않고, 사실  음악소리가 어떤 음악인지도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무의식적으로 뛰었다.  번에 금방 200개가 넘는다. 아직 300개를 넘은 적은 없다. 사촌언니는 1,000개까지도 돌파한다던데 그의 운동실력은 알수록 놀랍다.


줄넘기는 주로 혼자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아도 된다. 어떨 때에는 승부욕이 잘하고 싶은 마음에 불을 활활 지피기도 하지만, 이른 아침에 아무런 외부의 자극 없이 나에게만 집중하는 일도 필요하다.


실내로 들어왔더니 매트가 딱딱해


지루한 줄넘기 때문에 팟캐스트나 음악이 필수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하다가 이어폰을 뺐다. 조금 시끄럽게 느껴졌다. 요즘 마음이 산만해서 그럴 수도 있겠고. 이럴 때일수록 좋은 일은 놓지 말고, 복잡한 일들은 조금 멀리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재택근무다ㅋㅋ 간혹 이렇게 혼자서 일하는 하루가 소중하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싫지만 재택근무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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