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넘기 39일 차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운동하러 간다. 운동은 주 5일 이상하는 편이지만 정해두지 않고 매일 하려고 한다. 그래야 어쩔 수 없이 빠지게 되는 날이 생겨도 주 5일을 지킬 수 있다. 예전에는 아침마다 운동하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이제 내가 그 일을 해내고 있다. 이 대단함을 과소평가하지 않아야겠다. 얼마든지 쉽게 그만둘 수 있고, 또 안 하기 시작하면 아침 운동이 너무 대단해져서 내가 넘보지도 못 할 일이 돼버리니까.
지금은 대단한 것 같은데 100일 정도 하다 보면 대단한 것이 아니라 삼시 세 끼처럼 일상이 됐으면 좋겠다. 그 일상은 포기하는 게 아니니까 조금은 힘을 뺄 수 있겠지. 아무튼 100일간은 쓰면서 운동을 해보고 그 이후에는 온갖 다짐으로 범벅된 이 글도 글이 아닌 다른 콘텐츠를 구상해보고 싶다. 간단히 사진이나, 체크리스트만 쌓이거나 운동하는 친구들과의 카톡방 같은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