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에 아무나 나와라

달리기 20일차

by 김아울


오늘은 못나갈거라 생각했다. 5시반에 눈을 떴는데도 여전히 비가 창문을 두드렸다. 운동장 상태를 보기위해 부엌으로 갔다. 창문으로 내려다보니 우산쓴 학생 몇몇이 보인다. 기숙사에서 나가는 모습이다. 나도 기숙사시절이 있어서 학생들은 보면 뭔가 어렴풋하게 찡하다. 거기말고 반대편에는 항상 맨발로 모래를 걷는 중년의 아저씨가 우산을 쓰고 걷고 있었다. 그래! 나도 나가야지! 사람이 이렇게 존재만으로 힘이 된다.


어느때보다 안정적인 보폭과 가벼움이 느껴졌다. 며칠전부터 애플워치는 아이폰과 연동이 안된다. 손목에 알람오는 것도 귀찮고 그냥 운동기록용으로 산거라 적극적으로 해결할 의지가 안생긴다. 핸드폰을 같이 들고갔기에 건강앱에서 이것저것 확인할 수가 있었다. 확실히 눈에 띄게 안정적인 보폭이었다. 요즘은 쉬지않고 달릴 수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