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28일 차
운동하는 목적이 다이어트가 아닐 때 운동이 더 즐겁다. 더 달려봐야 알겠지만 지금은 28일째 달리고 있다. 아직까지 질리지가 않는 걸 넘어 재밌다. 전날 잠자기 전부터 다음날뛸 생각에 조금 설렌다.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되니까 마음이 편해서 그런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달리기 전까지는 헬스만큼이나 노잼이라 생각해 전혀 매력적이지 않았다. 헬스도 하다 보면 그런 매력을 느낄지 모르겠지만.
새벽 6시에 뜨는 해를 만나고, 산에서 부는 좋은 공기를 마시며, 솔솔 부는 바람과 점점 사라지는 그늘. 높은 하늘. 함께 뛰는 사람들이 아침마다 반갑다. 특히 재밌는 건 내 몸이다. 처음엔 출렁이는 뱃살에 엄청 가려웠는지 한 3일이 지나자 바로 그런 자극도 사라졌고, 무릎의 이상 증상은 하다 보니 사라졌다. 족저근막염은 오히려 뛸 때 전혀 증상이 없다. 내 몸을 알아가고 있는 재미가 쏠쏠하다.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자면 달리기가 아닐까. 이 시점에도 새롭게 배워가는, 나에게 적합한 운동이 있다는 게 운이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