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연구결과
오늘은 내 족저근막염 통증이 10%는 줄어든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 의사 선생님께서 운동 쉬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반신반의했는데, 자세를 요리조리 바꿔본 게 효과가 있었나 보다. 발바닥은 정말 느리게 치료된다고 하더니 나는 1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다행인 건 운동할 때에는 못 느낀다는 거다. 느리게 걷거나 발목을 의도적으로 당기거나 밀 때에 느껴진다. 가동성이 확실히 줄어들었다.
달리기에는 정석 같은 올바른 자세가 없다고 한다. 20년간 달린 정세희교수도 그렇고, 최근에 읽은 80대 20 러닝훈련법에도 나온다. 돈 주고 자세 교정받는 걸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리 몸은 신기하게 효율을 알아서 잘 찾아본다. 그러기까지 그냥 계속 달리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오래 달려보면 알아서 자신에게 맞는 보폭과 발 착지 모양을 찾아간다고 한다. 자기 자신도 믿어줘야 한다.
나는 아직 안정된 자세는 아닌 것 같다. 오늘은 무릎 아래가 찌릿하다가 어제는 바깥쪽, 어떤 날은 발목이, 정강이가 쑤신다. 그럴 때 절대 무리하지 않고 엄청나게 느리게 달려본다. 걸을 때에는 아무 통증도 없기 때문에 걷는 속도로 달리면 웬만한 통증은 사라진다. 그렇게 내 자세를 찾아가고 있다. 이 방식이 맞다는 믿음이 있다.
좋은 달리기 자세는 남에게서 배울 수 있지만 기대만큼 효과가 없다. 반편에 편안하고 부드러운 달리기는 스스로 깨닫는 것이다. 저강도, 장시간 훈련은 달리기 체력을 기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뿐만 아니라, 달리기 기술의 진정한 본질을 개발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과학 연구자들은 단순히 더 많이 달리는 것이, 어떤 이상적인 달리기 자세를 모방하려는 것보다 더 숙련된 러너가 되는 진정한 방법임을 증명했다.
p.122, 80대 20 러닝훈련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