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알림이 울렸다.
구글 포토에서 7년 전의 오늘을 알려주는 알림이었다.
7년 전인 2013년 3월 30일의 '지금'.
나는 북촌 거리를 걷고있었다.
잊고있던 과거의 '지금'의 순간이 떠올랐다.
나는 골목 골목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었고,
친구와 함께 봄을 만끽하고 있었다.
다시 오지않을, 2013년의 예쁜 봄날의 '지금'을 느끼고 있었다.
'지금'의 순간들은,
매번 찾아왔다.
1년 전에도, 2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그리고 아직 오지않은 앞으로의 미래에도 '지금'의 순간들은 계속 찾아온다.
휴대폰 작은 알림이 알려준 '지금'의 순간들.
2020년 3월의 작작은 '지금'입니다.
1년 전의 ‘지금’엔 또띠아를 만들어 먹고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