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깊은 울에 들어갔을 때 버티는 법

by 김표고

지난 화에서 우울감과 싸우는 법에 대해서 다룬 적이 있었는데요. 아주 깊은 울이 아닌 약-중 강도의 우울을 극복할 때는 매우 도움이 되는 방법들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주 깊은, 그래서 자살 또는 자해 충동을 동반하는 울에 들어갔을 때 버티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약-중의 울과 달리 매우 깊은 울은 보통 무기력증, 자기혐오, 식이장애, 불면 또는 과면과 같은 수면 장애를 동반하며, 즐겁거나 재미있는 기분을 전환시킬만한 일이 생기더라도 기분이 좀처럼 좋아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날들이 지속되면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 죽음만이 가득 찹니다.
























머릿속에 가득한 상상은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점점 더 끔찍해지고 , 극 울기가 길어질수록 말수가 적어지고 이유 없이 눈물만 흘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깊이 들어갔다면, 이를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치료를 받는 중이라면, 진료 횟수를 늘려서 상태가 더 심해지지 않도록 처방받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6년 투병을 하면서 아주 깊은 울을 열 번 넘게 겪었습니다. 죽음에 아주 가까이 갔던 적도 있고 극 울기가 몇 달이 지속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이렇게 있을 수 있는 것은 제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주 천천히, 그래서 답답하고 속상하지만, 그래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깊은 울에 있다면 반드시 울이 지나간다는 걸, 나아질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19화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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