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tern Play #1>
계절과 시대를 넘어 늘 사랑받는 패턴이 있습니다.
체크무늬, 줄무늬, 도트무늬(일명 땡땡이), 레오파드(호피무늬) 등등.. 매 시즌 다른 색감으로 다양한 두께와 질감으로 변형되어 새로운 느낌을 주고, 다시 사랑받곤 합니다. 그렇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패턴 중에 올 겨울 가장 눈에 띄는 패턴은 체크입니다.
보통 체크는 클래식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 많이 사용되던 패턴인데요.
2012 FW DAKS collection
<사진 출처 : Vogue collection >
2012 FW DAKS collection
<사진 출처 : Vogue collection >
이번 겨울의 체크는 좀 더 대담하고 강렬한 색감의 영국의 펑크룩을 연상시키는 타탄체크가 많이 보입니다.
2017 FW Burberry collection
<사진 출처 : 버버리 공식 홈페이지 >
2017 FW Burberry collection
<사진 출처 : 버버리 공식 홈페이지 >
스트릿 패션에서도 체크무늬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사진 출처 : @manrepeller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 @manrepeller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 @manrepeller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 @fashioninpills 인스타그램>
이렇게 체크는 다른 패턴과 함께 매치하기도 쉽고 잘 활용하면 굉장히 멋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럼 체크를 활용한 좀 더 실용적인 스타일을 몇 가지 소개해볼게요.
체크무늬 코트는 그 자체로 존재감이 꽤 있기 때문에 다른 아이템은 색을 많이 쓰지 않고 한 가지 스타일로 통일해 주면 예쁜데요. 롤업 팬츠에 컨버스, 거기에 터틀넥으로 기본을 탄탄하게 잡아준 다음, 편안한 자리는 번스타일 머리(똥머리)를 해도 좋구요.
연하게 화장하고 머리를 풀어주면 깔끔하면서 귀여운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많이 하는 스타일 중에 하나가 청자켓에 오버사이즈 코트를 매치하는 것인데요. 이때 청자켓은 빈티지하고 낡은 것보다는 생지 데님으로 된 조금 짙은 색의 청자켓을 선택해야 더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체크무늬에 이미 많은 색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다른 아이템은 색을 체크무늬 안에 들어있는 것으로 한정하면 세련된 연출이 완성됩니다.
취향에 따라 운동화와 비니, 에코백 대신 로퍼와 스쿨백 느낌의 가죽 숄더백을 매치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세 번째 스타일은 귀여움을 좀 더 강조한 스타일입니다. 미니스커트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스타일인데요. 상의를 여러 겹 레이어드 해서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룩이지만 검정 스타킹에 검정 워커를 매치하면 다리가 날씬해 보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균형감이 좋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지난주에 제가 했던 스타일을 보여드릴게요. 저는 오버사이즈 자켓 + 스키니 팬츠 조합을 굉장히 좋아해서 자주 입는데요. 일본에서 구입한 체크가 아주 예쁜 스키니 팬츠는 스판 소재라 다리를 날씬해 보이도록 잘 잡아줘서 두루두루 잘 매치해서 입고 있습니다. (무늬가 들어간 스키니 팬츠는 꼭 스판기가 있는 것으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빳빳한 스트레치 소재는 아주 마른 분이 아니라면 자칫 통통해 보일 수 있어요.)
체크무늬가 들어갔으므로 나머지는 보통 무늬가 없는 것으로 선택하게 되지요. 그런데 색이 너무 튀지 않는 잘 어울리는 색감의 패턴이라면 체크와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체크와 호피무늬, 체크와 스트라이프도 제가 참 좋아하는 조합입니다.)
요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세일 많이 하는데요~ 이번 기회에 왠지 부담스러워서 망설였던 체크 패턴 옷, 한 번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인스타그램 : @kimpyogo_oo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