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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표고 #5

부제 : 여름의 길목에서 옷 입는 법

by 김표고



안녕하세요. 김표고입니다.

이제 거의 봄의 끝자락인 거 같네요. 가끔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곤 낮에는 반팔을 입지 않으면 더울 정도예요. 요즘 저는 얇은 재킷에 반팔을 입거나 긴팔 셔츠는 외투 없이 입고 나가기도 합니다. 그럼 이번 주에 했던 저의 스타일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 스타일은 제가 이맘때쯤 자주 하는 스타일인데요. 얇은 셔츠형 재킷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귀여운 운동화를 신는 거예요. 저 셔츠형 재킷은 저한테 살짝 큰 사이즈인데요. 반팔 위에 입는 외투를 고를 때는 너무 소매통이 딱 맞는 것을 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반팔 소매가 끝나는 곳이 울룩불룩해지니까요.) 이런 재킷은 롤업 팬츠 하고도 잘 어울리지만, 제 생각에는 A라인 스커트와의 궁합이 최고인 듯합니다. 귀여움이 극대화되기도 하고 다리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도 있거든요. 그래서 상체가 통통하고 하체가 마른 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 **재킷은 재작년에 니코앤드에서 산 제품입니다. 이런 디자인이 자주 나오는 곳이니 필요하시면 한 번 들러보세요.










저는 아주 얇고 타이트한 핏의 청재킷을 갖고 있는데요, 안에 슬리브리스 탑을 입고 외투가 아닌 상의처럼 자주 활용합니다. 보통 타이트한 핏의 청재킷은 길이가 짧고 허리라인에 딱 맞는 길이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기장의 외투와 최고 궁합을 이루는 것은 롱스커트입니다. 상의가 몸에 딱 맞으니까 스커트에는 볼륨을 주어도 균형이 잘 맞는데요. 메리제인 구두와 A라인 롱스커트는 클래식한 조합이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낮습니다. 좀 더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다면 반짝거리는 소재의 양말을 함께 매치해 보세요.








오버롤 팬츠(일명 멜빵바지)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히 데님 소재로 된 스타일보다 여러 가지 다른 소재로 조금 특별하게 디자인된 스타일을 더 선호하는데요, 이 오버롤 팬츠는 리넨과 면이 섞인 소재로 되어 있고 어깨는 끈으로 되어 있어 투박하지 않은 디자인이 매력이라 일본에서 몇 년 전 구입해서 잘 입고 있습니다. 오버롤 팬츠에는 개인적으로 스트라이프 티셔츠가 제일 귀엽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스트라이프에는 도트무늬(땡땡이무늬)나 체크무늬가 들어간 아이템을 함께 매치해도 과하지 않게 잘 어울립니다. 거기에 여름 느낌 나는 왕골이나 대나무 소재의 귀걸이나 가방을 매치하면 지금 시즌에 딱입니다.







이 셔츠 원피스는 해브 해드(http://havehad.co.kr/)라는 브랜드에서 조합해서 만든 나름 저만의 디자인입니다. 셔츠 원피스가 시중에도 많이 나오긴 하는데 보통 종아리 중간 정도 오는 조금 긴 기장의 원피스가 많은데요, 저는 종아리에 부종이 있어서 그 기장을 입으면 발목이 매우 통통해 보이기 때문에 차라리 미니스커트를 더 선호합니다. 만약에 셔츠 원피스를 입고 싶은데 미니 기장을 찾으셨다면 한 번 둘러보세요. 가격 대비 퀄리티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자세히 보시면 양말이 패턴이 있는 걸 신었지요. 셔츠와 신발을 화이트로 통일하고 장식이 거의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가방을 들어 깔끔한 스타일을 강조했을 때, 양말에만 패턴을 주면 무척 센스 있는 스타일링이 됩니다. 제 인스타 계정을 보시면 양말로 스타일에 포인트를 준 예를 여러 가지 보실 수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선선하니 건강에 유의하시고, 곧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인스타그램 : @kimpyogo_oo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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