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덥죠? 습하고 태양은 이글이글, 그런데 실내에 들어가면 에어컨은 너무 춥고...대체 어쩌라는 거야 싶은 계절입니다. 저는 하체 부종이 꽤 심한 체질인데요, 여름에는 혈관이 확장돼서 붓는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하더라고요. 흑. 그래서 저는 짧은 치마가 시원하지만 입기가 꺼려져서 (부종은 발목에서 종아리 부분이 가장 도드라집니다.) 요즘에는 하의는 길게 입고 상의는 최소한으로 입는 것을 즐깁니다.
우선 점프수트(상하의가 하나로 이어져있는 옷. 치마와 이어진 것은 원피스, 바지와 이어진 것은 점프수트라고 합니다.) 스타일링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요즘에 점프수트가 유행이라 많은 브랜드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내놓고 있죠. 이 아이템은 디자인 자체가 꽤 튀는 느낌이라 패턴이 화려하게 들어간 것을 입으면 악세사리를 특별히 하지 않아도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화려한 패턴의 옷은 어디 입고 가야 하나 고민하다 결국 옷장 신세가 되기 쉽지요. 그래서 저는 점프수트를 고를 때는 단색에 스티치나 단추가 너무 번쩍번쩍하지 않은 무난한 아이템을 고르고, 악세서리로 스타일링을 합니다. 그리고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것이 부담스러워 조금 넉넉한 사이즈를 고르게 되는데요, 엉덩이 부분이 너무 펑퍼짐하거나 밑위길이가 너무 짧은 건 다리가 상당히 짧아 보이거나 원래보다 더 통통해 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고르실 때 유의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원래 사이즈보다 반 사이즈만 크게 한다라는 생각으로 고르시면 딱 어울리는 사이즈로 하실 수 있을 거예요.^ㅁ^
이 룩은 점프수트를 포함하여 올 화이트로 연출하여 깔끔한 느낌을 살린 스타일입니다. 가방과 신발의 디자인 덕분에 보이시한 느낌이 납니다.
점프수트를 활용한 다른 스타일을 보실게요.
같은 점프수트이지만 악세서리와 가방, 신발 등을 시크한 이미지의 디자인으로 선택하여 다른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낮에는 위와 같이 입고, 밤에 바에 갈 때는 이렇게 다른 느낌으로 스타일링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불금에 악세서리만 챙겨가서 스타일 변신할 때도 유용하겠죠? ^ㅂ^)
아래로 퍼지는 A라인으로 되어있는 스커트는 한 벌쯤 가지고 계시죠. 저는 주름이 잡혀있고 전체적으로 도트무늬가 들어간 50년대 느낌의 살짝 복고적인 스커트를 가지고 있는데요, 참고로 이런 스타일은 &otherstories에서 자주 나옵니다. 이 스커트는 상의를 티셔츠를 입어도 화이트 셔츠를 입어도 무난하게 어울리며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어 하나쯤 갖고 있으면 좋은 아이템이지요. 저는 아일렛 원단(구멍이 전체적으로 자잘하게 뚫려있는 원단으로 구멍으로 패턴을 만든 레이스 원단을 말합니다.)의 레이스 탑을 입고 상의와 색을 맞춘 발목을 묶어서 신는 에스빠듀 샌들을 매치한 다음, 스트로(straw) 소재의 가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상의와 신발은 색으로 통일감을 주고, 신발과 가방은 여름 소재로 소재를 통일하여 전체적으로 어우러지게 한 룩입니다.
마지막은 캐쥬얼한 느낌의 롱스커트 스타일링입니다. 앞의 스타일이 사랑스러운 스타일이라면 이번은 편안해 보이지만 귀여운 포인트가 있는 룩입니다. 이 룩의 포인트는 상의의 메쉬(망사) 소재 베스트(조끼)와 리본 장식이 들어간 샌들입니다. 베스트는 활용도가 광장히 높은 아이템이라 자주 애용하는데요, 슬리브리스 탑(나시티셔츠)과 연출하면 시원해 보이고, 반팔과 매치하면 귀여운 느낌을 낼 수 있고, 가을에는 긴팔 티셔츠에 입고 가디건이나 자켓을 걸쳐서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베스트를 고를 때는 레이어드를 할 수 있도록 너무 딱 달라붙지 않는 것을, 길이는 조금 짧은 것으로 하는 게 좋은데, 안에 입는 옷을 하의 안에 집어넣고 허리선에 딱 맞게 입으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베스트와 가장 궁합이 좋은 걸 고르라면 저는 청스커트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베스트 특유의 경쾌함과 어울리면서 매치했을 때 실패가 적은 조합이기 때문이죠. 그나저나 입으면 입을수록 데님 소재는 참으로 매력적인 소재인 것 같습니다. 당최 질리질 않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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