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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표고 #3

by 김표고


이번에는 기장이 긴 원피스와 스커트 스타일링법을 모아서 가지고 왔습니다. 날씨가 조금 선선해져서 짧은 스커트보다는 이런 스커트가 더 손이 가는 거 같네요. 그럼 첫 번째 스타일부터 보실까요?





첫 번째는 화이트를 기본 바탕으로 하고, 티셔츠의 프린트와 신발의 컬러로 살짝 포인트를 준 스타일입니다. 롱스커트를 고를 때 완전히 일자 디자인보다는 A라인 스커트를 더 선호하는데요, 저는 허벅지가 통통한 편이고 종아리는 잘 붓는지라 이런 디자인이 하체를 잘 커버해 주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그림에서처럼 허리라인까지 짧게 떨어지는 스타일의 상의를 입으면 하체가 더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고 허리가 더 날씬해 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하체가 부어서 타이트한 스커트가 불편하신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스타일입니다.







두 번째는 랩 스커트를 활용한 스타일입니다. 보통 랩스커트는 휴양지에서 수영복과 함께 많이 입어서 화려한 패턴이 많았죠. 그런데 요즘에는 도시에서 입기에도 손색이 없는 모던한 패턴의 랩스커트가 많이 보이더군요. 랩스커트는 둘러서 묶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기존 사이즈가 너무 작거나 커서 고민이셨던 분들이 반기실 거 같습니다. 또한 롱스커트가 너무 다리를 다 덮어서 좀 답답하신 분들은 살짝살짝 다리가 드러나서 시원한 느낌이 있어서 좋아하실 거 같기도 하네요. 저는 운동화에 심플한 슬리브리스 티셔츠를 입고 목걸이로만 살짝 포인트를 주었는데요, 플랫슈즈에 레이스 소재의 탑을 매치하면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힐에 검은색 탑을 입고 레드 립스틱을 바르면 시크한 느낌으로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스타일은 내추럴한 느낌의 스타일입니다. 여름에 많이 입게 되는 소재 중에 린넨이 있지요. 저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구김과 입었을 때의 편안한 느낌 때문에 굉장히 좋아합니다. 위의 원피스처럼 소재 자체의 아름다움에만 초점을 둔 아주 심플한 스타일은 린넨 원피스를 고르셨다면, 과한 악세서리나 눈에 띄는 색의 신발이나 가방은 피하고 비슷한 톤의 제품들로 최소한으로 연출하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심심한 느낌이 드신다면, 나무로 된 소재의 뱅글(둥근 원통 모양의 팔찌)을 더하거나 천 소재로 된 목걸이 같은 비슷한 소재감의 악세서리를 선택하시면 잘 어울립니다.





마지막도 세 번째 스타일과 연결되는 느낌의 스타일입니다. 이 원피스는 자잘한 꽃무늬가 들어가 있는 이중 거즈면으로 된 원피스인데요. 살짝 더위가 꺾인 요즘 입기에 아주 적당한 소재입니다. 이런 원피스는 전체적으로 패턴이 자잘하게 들어가 있기 때문에 따로 악세서리가 필요 없지요. 원피스의 느낌과 어울리는 스트로 소재의 가방과 포인트가 되는 청량한 색감의 플랫슈즈 만으로 심심하지 않지만 과하지도 않은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인스타그램 : @kimpyogo_oo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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