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을 주로 입는 분들을 위한 하객룩
지난주에 지인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캐주얼만 입는 저는 좀처럼 입고 갈 옷이 없어서 옷장을 뒤적뒤적하다가 겨우 정장 비스무리한 아이템을 찾아서 입고 갔는데 다른 분들은 엄청 화려하게 하고 오셨더라고요. 왠지 주눅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생각했습니다. 저같이 캐주얼만 입는 분들이 하객룩을 하려면 참 힘들겠구나 하고요. 그래서 제안해볼까 합니다. 최소한의 쇼핑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하객룩 스타일링! 그럼 한 번 같이 보실까요?
첫 번째 룩은 레이스 원단(정확히는 뽕뽕 구멍이 뚫려있는 아일렛 원단)으로 된 탑에 하이웨이스트 면바지를 매치한 스타일링입니다. 저는 캐주얼을 주로 입는 터라 바지는 청바지 아니면 면바지인데요. 결혼식을 위해서 정장 바지를 사려니 거의 안 입을 거 같아서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차라리 정장 느낌을 줄 수 있는 면바지를 새로 샀습니다. 정장 느낌이 드는 면바지를 고르실 때는 조금 톡톡해서 주름이 잘 가지 않는 원단을 하시는 것이 단정해서 좋고요, 컬러는 본인이 주로 입는 옷과 어울릴 수 있는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탑은 일반 면으로 된 티셔츠는 너무 캐주얼하니 레이스 원단이나 시폰 원단으로 된 티셔츠를 고르시면 블라우스보다 나중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힐과 클러치(손으로 드는 가방)를 매치하면 차려입은 듯한 느낌이 더 해지니 갖고 계시다면 활용해 보세요.
다음 스타일은 리넨 재킷을 활용한 룩입니다. 봄 여름에 활용도가 높은 것이 리넨 재킷인데요, 청바지나 반바지 등과 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캐주얼을 입을 때도 많이 활용됩니다. 거기에 조금 진한 컬러의 와이드 팬츠(면 소재나 아주 진한 데님이어도 됩니다.)를 매치한 다음, 본인이 갖고 있는 사랑스러운 패턴의 티셔츠를 매치하면 충분히 차려입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때 가방은 조금 성숙한 느낌이 드는 디자인이 좋은데요, 만약 가지고 있지 않다면 ZARA에서 화려한 패턴이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가방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으니 한 번 둘러보세요.
마지막은 핑크색 바지로 포인트를 준 룩입니다. 예뻐서 샀는데 막상 잘 안 입게 되는 튀는 색상 바지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결혼식에 입고 가기 딱입니다. 튀는 색상의 바지를 연출할 때는 나머지 아이템에서 힘을 빼면 되는데요. 위의 그림처럼 블랙, 화이트, 베이지 등의 색상과 섞이면 적절히 화려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화사한 스타일이 많은 결혼식장에 어울리는 룩이 됩니다. 화이트 셔츠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셔츠 중 몸에 잘 맞는 것을 활용하시면 되고요, 만약 가지고 있지 않다면 리넨 셔츠를 구매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리넨 셔츠는 약간 구김이 가서 너무 단정한 느낌이 나지 않기 때문에 캐주얼에도 청반바지나 롱스커트 등과 잘 어울리거든요. 리넨 셔츠는 SPA 브랜드 (자라, H&M, MANGO) 등에서도 많이 판매하니 저렴하게 구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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