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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큐 Jan 10. 2021

악덕아빠는 오늘도 고민중 #6

용돈은 얼마를 줘야 되는 거야?... 그럼 관리는?

악덕아빠 입니다.  


구독자 분들은 아시겠지만 처음 읽는 분들을 위해...

저는 초딩 4년 딸과 3년 아들을 둔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 6개월째 엄마 뱃속에서 무럭무럭 크고 있는 셋째도...)


2021년 새해가 밝았으니 이제 이 놈들도 4학년 5학년이 되겠네요.


오늘은 용돈 얘기 좀 해보려고 합니다.

얼마를 주는 게 맞는지 또 주는 걸로 끝나면 되는 건지.

사실 얼마 안 되는 돈 줘봐야 이것저것 사 먹고 나중에 필요하면 더 달라고 하잖아요.

그럼 용돈을 주는 의미는 있는 것인지..


같이 얘기 한번 나눠보시죠.

오늘도 시작할게요~

 




초딩 용돈은 얼마가 적당한가?


실망하시겠지만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말해 답은 없다는 거죠.


집안의 경제상황이 다를 테고 용돈을 주는 목적이 다를 테니까요.


다만 악덕아빠는 이렇게 하고 있다를 적을 테니...
오~ 이거 괜찮네 라는 생각이 든다면 비슷하게 또는 사정에 맞게  적용해 보세요.


악덕아빠네 용돈 지급 원칙^^

우선 악덕아빠네가 용돈을 주기 시작한 건 2년 정도 됐습니다. 목적은 크게 2가지였는데요.



첫 번째는 자기 돈의 중요성을 알게 하자.

두 번째는 돈을 쓰면서 실제 돈의 가치와 효용성을 느끼자 하자입니다. 
(물론 산수... 계산력을 키워보자는 악덕아빠의 숨은 의도도...^^)


악덕아빠가 아이들에게 정말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인데요.조금 어려울 순 있겠지만... '자본주의'에 대한 겁니다.


학교에선지.. 책을 통해선지..

어느 날 딸아이가 묻더라구요. 자본주의가 뭐냐고...


고민하다 해준 답변은

"자본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상"이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러니 다시 묻더군요.  그럼 자본은 뭐냐고.

그래서 "니 주머니에 있는 돈이야" 라고 말해줬답니다.


돈은 돈인데...
빌려서 가지고 있든, 니가 벌어서 가지고 있든 또는 엄마 아빠에게 받았든.

니 주머니 또는 니 이름으로 돼 있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을 자본이라고 한다고요.


어릴 적 저희 아버지는
돈의 중요함 보다는 선량함과 성실함 그리고 배려의 중요함을 가르치셨죠.

돈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을 뿐.


하지만 실제 살면서 알게 되잖아요.

결코 성실함만으로 나의 돈 즉 '자본'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걸.


암튼...

그래서 용돈 즉 아이들의 자본을 어릴적부터 쥐어 주고 의미를 깨닫게 해주고 싶은 원대한 꿈^^;


금액은 많지 않죠. 한 달에 1만 원이니까요. 친구들이랑 한두 번 군것질하면 없어질 돈입니다.

  

악덕아빠 아이들 용돈 기입장


근데, 아이들은 부수입이 짭짤합니다.
어르신들이 주는 용돈들이 있거든요.


이런 돈들까지 용돈 기입장에 꼼꼼히 적고 있어요.


다만 적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주기 위해 결산 금액과 실제 가지고 있는 돈이 맞지 않으면 부족한 돈은 채워 넣어야 하고 남는 돈은 악덕아빠가 가져간다는 원칙을 세워놨습니다. ^^

(실제 몇백 원 제가 챙겼습니다. 불시점검ㅋㅋ)


주는 용돈을 아껴서 모은 돈은 자신들이 맘껏 쓸 수 있다는 동기도 부여돼 있어서 나름 열심히 모읍니다. (뭐 아들놈은.... 아시죠?)


지갑에 돈이 채워지면 엄마(선량한)와 은행 나들이를 갑니다.

은행 나들이 나간 악덕아빠 아이들

은행에 저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가르치고 싶지는 않아요.


전 개인적으로 저축의 시대는 저물고 투자의 시대가 왔다고 보거든요. 금리만 봐도 그렇잖아요. 제로금리에 물가상승률 감안하면...은행에 넣어두는 건 마이너스죠.


은행은 저축과 이자의 개념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고..
일정액이 모아지면 아이들 펀드 통장으로 자금을 옮겨 줍니다. 


아시죠? 악덕아빠는 김큐라는 또 다른 부캐로 슬기로운 펀드 생활 시리즈를 브런치에 올리고 있다는 거.^^

https://brunch.co.kr/@kimq/2


아이들 펀드 투자와 관련해서는 슬기로운 펀드생활에서 조만간 다룰 예정입니다.


악덕아빠의 아이들은 단순 예금과 펀드의 차이를 이제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요.

제가 종종 펀드의 수익률과 투자한 펀드에 대해 설명을 해주거든요.


! 그럼 오늘 이야기 주제인 용돈에 대해서 정리 좀 해볼게요.


용돈을 주는 목적을 먼저 생각해보자

금액의 규모보다 돈의 값어치와 관리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하자

자본 (자기돈)의 의미를 알려주자(이건 순전히 악덕아빠 개인 생각입니다. )


오늘은 여기 까집니다.
아... 아이들 펀드 수익률요? ㅋㅋ

얼굴에 미소가 절로지어지는 뭐 그런 수준^^;


악덕아빠이자 경제뉴스 큐레이터 김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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