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spoilers! 스포일러 없는 어벤져스 리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08년부터 시작한 마블의 대장정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통해 그 거대한 전쟁의 서막을 시작했는데, 과연 그 명성을 증명하듯이 개봉 첫날 관객수 100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나 역시 대단한 기대감을 갖고 첫날 관객수 100만에 +1을 더해주었다. 심야영화였는데도 극장에는 사람이 가득 차 있었을 정도로 어벤져스의 인기는 대단했다.
특히 이번에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개봉 전부터 배우들이 직접 "No Spoiler"를 외치는 영상으로 관객들에게 호소하기까지 할 정도로 보안에 신경을 썼는데, 영화를 보고 나오니 왜 그랬는지 통감할 수 있었다.
딱히 그 '노 스포일러' 캠페인에 동참할 생각까진 없지만, 스포일러가 있어도 영화는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1. 스케일
역대급 빌런 '타노스'의 등장으로 영화의 배경 스케일부터 어마무시해졌다. 우주 너머에서 스멀스멀 기어 나온 우주 빌런들을 지구에서 깔짝대며 처리하다가, 자기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던 어벤져스에게, 타노스라는 거대 빌런이 등장한다. 거인족의 이름에 알맞게 타노스의 몸집은 일단 '크다'. 그 '헐크'가 무서워서 나오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굉장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배경의 스케일과 빌런의 스케일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스케일도 커졌다.
타노스에게는 뭔가 숨겨진 사연이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도무지 다음 영화를 기다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 범우주적 스케일의 매력을 마다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 The Avengers!
거의 모든 마블의 히어로들이 총집합했다. 사실 그러다 보니까 이야기가 산만해지는 느낌이 없진 않았지만, 2008년부터 마블의 시리즈를 꾸준히 봤던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모든 히어로들이 총출동하다 보니, 개별 히어로들의 분량이 다소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말하자면 이 건 그들 각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타노스 vs 어벤져스'이기 때문에 감안하고 봐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아쉽게도 빠진 히어로 둘이 있는데, 영화 속에서 잠깐 언급이 되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3. 총평
영화를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안 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 영화관에서 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루트가 많아질 테니까. 하지만 봐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면, IMAX와 같은 대형 스크린이 있는 곳에서 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스케일이 스케일이니만큼 거대한 스크린에서 본다면 영화가 하는 효과를 극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나는 대형 스크린이 있는 상영관에선 보지 못하였지만.)
어벤져스 어땠어요? 물어보면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아요.
롤러코스터를 탔는데, 밑에서부터 천천히 올라간 것이 아니라 시작할 때부터 꼭대기에 있는 거 알죠? 그런 느낌이에요. 이 영화의 시작부터 그랬거든요.
그리고 세 시간 내내 그 꼭대기에 머물러 있을 거예요.
영화가 끝나면, 그냥 걸어서 내려온 것과 같은 기분일 겁니다.
*영화의 오역에 관한 논란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사실 나는 자막을 읽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봤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 오역이 있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또르르...)
Copyright. 2018. 윤해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