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살고 싶다.
물처럼 살고 싶다
보란 듯이… 아니어도 좋다.
그저 괜찮은 삶이면 된다.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게
손에 쥐면 스며드는
그런 삶이면 된다.
복잡한 기대에 치이지 않고
분잡한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그저 조용한 사람들 곁에서
따뜻한 말 몇 마디로 하루를 녹이며
소소하게 웃을 수 있는 날들.
거창한 성공보다
비 오는 날 누군가의 창가가 되어주고
지는 해를 함께 바라보며
괜찮아, 라는 말로 충분해지는 순간들.
아프지 않게,
외롭지 않게,
쓸쓸하지 않게,
누군가에게 조용히 기대어
그저 존재만으로도 평안한,
그런 하루하루를 살고 싶다.
세상이 물어오면
“잘 지내요, 그냥 조용히요.”
웃으며 말할 수 있는,
그저
보드랍고
따뜻하고
평범하지만
재미난 인생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