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궁금한 적은 없는데 히스 레저의 스펠링은 Heath Ledger였다. 영화에 나온 이들이 히-쓰 레저라고 발음하는데 어감이 히스 레저와 아주 잘 어울렸다.
히스 레저와 가까웠던 사람들이 그의 뒷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뒷이야기라고 해서 혹여나 미스터리를 기대하면 안 된다. 히스 레저의 어릴 적 이야기, 카메라 안팎의 일상, 배우가 아닌 감독의 모습 등을 보여줄 뿐이니까. 소소하다 해도 뒷이야기는 그냥 이야기보다 더 매력 있다. 그가 어떻게 영화를 선택하고 어쩌다 배역을 맡았는지 조커를 연기하며 왜 혀를 날름거렸는지 자잘한 얘기를 듣고 나면, 내가 몰랐던 그의 작품이 보고 싶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