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영화 <부라더>를 보고
'웃기고 앉아있다'는 대문짝만한 글귀때문에 기대감이 너무 컸다. 큰 웃음 두어번, 작은 웃음 열댓번, 눈물 찔끔으로 양념한 영화다. 기대치를 유쾌한 가족영화 수준으로 낮춘다면,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만족스러운 재미를 얻지 않을까 싶다.
종갓집을 배경으로 하여 불합리한 전통, 허례허식, 세대 갈등에 대한 메시지를 슬쩍 담으려 하는데 그다지 밀접하게 다가오진 않는다.
아, 마동석은 물론이고 조연들까지도 하나하나 매력적이다.
10년 차쯤 되면 출근이 조금 담담하게 느껴진다던데요. 저에게도 10년 차가 되는 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