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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석 May 29. 2022

티치아노와 팔라디오는 왜 거장으로 불리나

양정무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7>(사회평론, 2022)

오래 기다린 7권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르네상스 미술사의 마지막 편인 이 책에서는 미켈란젤로의 로마 르네상스부터 티치아노와 팔라디오가 활약한 베네치아 르네상스까지를 다룹니다. 시기적으로는 16세기 말에 태동하는 바로크 미술 이전까지입니다.     


어쭙잖게 미술을 공부하면서 매번 깨닫는 것은 외우는 공부는 별 도움이 안 되더란 겁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저자가 처음부터 개념 이해를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간 것은 대단히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르네상스 미술을 마무리하는 제7권에서는 르네상스와 매너리즘, 이 두 가지의 개념만 충분히 이해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베네치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두 거장 티치아노와 팔라디오가 어떤 예술가들이었는지 알면 더 좋겠죠. 저도 이 두 사람이 왜 거장으로 불리는지 이번에 확실히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미술사를 배워야 할 까닭을 보여주는 아래 대목에서 무릎을 쳤습니다.     


서양미술사에서 누가 누구에게 영향을 주었으며어떤 양식이 경쟁했고 채택됐는지를 살펴보다 보면 결국에는 우리가 서 있는 자리까지 다다르게 됩니다남을 보며 시작했던 이야기가 결국은 나를 보게 한다는 점이 바로 미술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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