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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석 Jun 20. 2022

“미술이 우리를 구원하는 순간”

김수정 <미술 경험치를 쌓는 중입니다>(아트북스, 2021)


미술에 관심 있는 초심자를 위한 실용적인 안내서입니다. 요즘 세대의 습관과 취향에 맞게 SNS 활용법을 특히 강조하고 있죠. 미술 감상의 요령이라든지 미술 정보를 얻는 통로 등 많은 면에서 저와 공통점이 많더군요. 그래도 역시 전공자가 아닌 제가 몰랐던 것들을 이 책에서 배웁니다.    

 

책에 소개된 그림 두 점을 주목해 봤습니다. 먼저, 저자가 무채색 취향을 가진 친구에게 전해주고 싶은 그림이라며 소개한 함메르쇠이의 작품.     


빌헬름 함메르쇠이 <이젤이 있는 실내, 브레드가데 25번지>, 캔버스에 유채, 78.5×79.3cm, 1912, 게티미술관


저자도 본문에서 언급했지만, 미술과 책은 적어도 제게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미술을 다룬 책을, 책을 다른 미술 작품을 찾아다니죠. 그리고 메모를 해둡니다. 아래 그림은 이 책에서 처음 본 작품입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속 애슈몰린박물관(Ashmolean Museum)이 ‘애서가의 날’을 기념해 소개한 윌리엄 하월 알친(William T. Howell Allchin)의 <펼쳐진 책과 안경 Still Life with an Open Book and Spectacles>입니다.     



그림은 내가 좋으면 그만입니다. 남들이 제아무리 명작이라도 해도 내가 싫으면 싫은 거죠. 반면 나에게만 유독 좋아 보이는 그림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럼 충분하죠. 그 그림을 좋아하고 즐기면 됩니다. 취향엔 옳고 그름도 없고 정답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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