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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씨네가족 Nov 26. 2020

글쓰기,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글쓰기,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누구나 똑같은 문장을 쓸 수 있지만,

아무나 같은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건 아니다.


똑같은 문장이라도

그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가 그 문장의 품격을 결정한다.


처음엔 흉내 내면서 글을 쓰지만,

결국엔 삶을 진실하게 대한 흔적만이 작가 고유의 글을 남길 수 있다.


그러한 작가가 자신의 글에 대한 타인의 반응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이유는,

문장에 배여진 작가의 흔적 스스로 타인의 반응들을 이겨내기 때문이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지만,

자신의 글에 대해서 부끄러움 없는 작가의 벽은 한없이 높기만 하다.


할 수만 있다면 조금 더 솔직한 글을 남기고 싶은데......

그 벽이 한없이 높기만 하다.


아니, 솔직한 글보다는 솔직하지 못한 글을 쓰는 게 더 쉽기 때문에 

그러한 선택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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