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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의 브런치 구독자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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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라빠
Jan 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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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내가 연재 중인 소설을 올리는 날이다. 매번 나름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이유는 혼자 하는 글쓰기라 나태해지기 싫었다. 하지만 이번엔 나태해져야겠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연말에 모임도 많았고 이래저래 회사에서도 바빴다.
근래에 잡지사에 원고 청탁이 있어 원고도 쓰고, kbs 유튜브 방송 촬영한 것도 소설을 쓰기 위한 에너지를 많이 뺏았긴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내가 글쓰기에 조금 게을러졌을 수도 있겠다.
다른 때 같으면 화요일 소설 쓰기 마감이 해야 할 일에서 우선순위에 올라갔을 텐데 다른 일에 밀려 후순위가 될 때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며칠 전부터 오늘 소설을 올려야 한다는 게 강박이 되어 왔다. 글은 잘 써지지 않았고 마음만 조급해졌다.
대충 짧게 라도 올릴까 하다가 그건 아닌 거 같아 깨끗하게 이번주는 건너뛰기로 했다.
내려놔 버리니 마음이 홀가분하고 너무 좋다. ㅎㅎㅎ. 이게 뭐라고 이렇게 붙잡고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한 주는 나와의 약속을 못 지켜 섭섭하기도 하다. 하지만 좀 더 나은 글쓰기를 위한 쉼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대신 그냥 건너뛰기는 섭섭해 새해 인사로 갈음하기로
한다.
브런치에 글을 쓰시는 작가님들, 그리고 제 글을 읽어봐 주시는 구독자 분들 안녕하세요.
글 쓰는 교도관 효라빠 김성규입니다.
새해인사 하기 전에 다른 이야기 조금만 적겠습니다.
그냥 복만 받으라고 하기엔 뭔가 서운하잖아요. ㅎㅎ
생각해 보면 시간처럼 흥미로운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손에 잡히지도 않고, 눈에 보이지도 않으며, 귀에 들리지도 않지만 항상 우리 곁에서 같이 하고 있으니까요.
누군가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고, 누군가는 몸의 상처도 치료해 줍니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지 간에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주어 집니다. 하지만 그걸 이용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다 다른 듯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흘러갑니다. 잡아서 내 걸로 만들지 아니면 그냥 놓아버릴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2022년도 쏜살같이 지나가고 새로운 2023년 새해가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시간의 흐름에 지는 꽃이 아니라 피어나는 꽃이 되길 바라며 짧은 새해 인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에는 하고자 하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효라빠 김성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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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를 겸비 하고자 하는 문을 사랑하는 무인. 책읽기, 글쓰기와 운동을 좋아합니다. 50가지의 독특한 교도소 이야기로 책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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