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無花果) 꽃

by 효라빠

팔월의 구월의 더위를 먹고

탐스럽게 열매를 맺은 무화과


화알짝 벌어진 무화과 따다가 자식들 입속에 넣어주면

한없이 흐뭇해졌을 어머니 마음


어머니는 그 마음이 여럽듯이

무화과는 꽃이 부끄러워 꽃을 피우지 못했을까


사랑이라는 햇살을 받아 벌겋게 익은

무화과를 보고 있노라니


자식들 생각에 모든 걸 다 바치신

한없이 넓디넓은 바다 같던 어머니 마음이 떠오른다


신의 삶은 꽃피우지 못해지만

자식이라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었던

무화과 꽃 같은 어머니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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