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 살아있어요
안녕하세요
드디어 무덥고 습한 여름철이 지나가고 있네요.
지난 6년간 여름은 제게 마냥 무섭기만한 시간이었는데 올해 여름은 다양한 경험들을 하며 특별한 시간들로 채워나갔어요.
비록 통증은 조금 더 심해졌었고 그에 따른 강직이 동반되었지만 꾸준히 재활운동을 하며 가장 우선순위인 통증관리에 힘쓰며 지냈답니다^^
글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어릴 적 아무 생각 없이 따라 불렀던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가사를 최근에 이루었습니다ㅎㅎ
얼마 전 CBS 방송사의 간증 프로그램인 '새롭게 하소서'에서 섭외 요청이 들어와 출연을 하게 되었어요.
섭외 요청 메일을 받은 그날부터 계속해서 떨렸지만, 촬영하는 날 아침에는 '심장소리가 바깥에 들리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두근거리더라구요.
아침 일찍 엄마와 함께 방송국에 가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은 후, 사랑이 흘러넘치게 대해주셨던 제작진분들과 눈물 흘리며 제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신 세분의 MC님들 덕분에 잘 마치고 올 수 있었어요.
지금 이 글을 쓰며 드는 생각은 저는 철저히 무명의 자이고, 아픔 속에서 아무것도 드러낼 것이 없었기에 제가 믿는 하나님의 이름만 드러날 수 있었던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글을 쓰기 시작했던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분이 제 이야기를 보고 오늘 단 하루라도 버틸 힘을 가지시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 하나였어요.
그런데 그 소망을 넘어 많은 분들이 응원을 더해주심에 항상 힘을 얻어 담대하게 투병의 길을 걸어 나가고 있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이 소망을 더욱 강력히 이루는 일이 되겠구나'란 생각을 하며 완치의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TV 방영일자를 공유해 드릴 테니 이번에도 많은 응원부탁드려요^^
제 이야기는 2부에 나뉘어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1부)
본방 09월 10일 (화) 오전 9시 10분
재방 09월 10일 (화) 오후 10시 20분
삼방 09월 13일 (금) 오후 02시 30분
사방 09월 14일 (토) 새벽 3시
(2부)
본방 09월 11일 (수) 오전 9시 10분
재방 09월 11일 (수) 오후 10시 20분
삼방 09월 14일 (토) 오후 02시 30분
사방 09월 15일 (주일) 새벽 3시
유튜브에는 수요일 오전 8시에 업로드된다고 합니다.
추후 유튜브에 방송이 올라오면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진심을 담아 항상 모든분들께 감사드려요 :)
https://youtu.be/5KxqmER-R9A?si=RJPVXBA3vlgAaHe5